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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8.07.26 17:00

[S리뷰] 영화 '신과함께-인과연', '1편 보다 확연하게 높은 완성도 지닌 2편'

신파는 사라지고 완벽한 스토리 완성됐다

▲ 영화 '신과함께-인과연'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는 원작 웹툰이 '갓띵작'이라 불릴 정도로 마스터피스였기 때문에 1편 개봉 당시부터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지난해 뚜껑이 열린 1편 '신과함께-죄와벌'은 그동안의 기대감을 날려버리며 정말 뚜껑이 열리게 만든 작품이다. 15분마다 강요되는 감동, 원작에서 더 나은 이야기로 발전시키기는 커녕 훼손에 가까울 정도로 연출된 몇몇 장면은 정말 큰 실망감을 안겼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신과함께-죄와벌'은 1400만이 넘는 관객을 모았기에 위와 같은 개인적인 평은 묻어버리는게 맞게 됐다. 대흥행을 거둔 작품에 대해 '재미없다'고 말한다면 그건 공감 받지 못하는 한 사람의 불평일 뿐. 

그렇기에 기대 보다는 걱정이 앞서며 접하게 된 '신과함께-인과연'은 그간의 걱정을 한 방에 날려버릴 정도의 완성도로 우리 곁에 당도했다.

▲ 영화 '신과함께-인과연' 스틸컷, 성주신은 연기한 마동석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절품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원작 보다 나은 영화화'

바로 그 원작을 넘어서는 영화가 완성된 것이다. '신과함께-인과연'은 전편에서 보였던 신파일관성은 사라지고 강요되지 않은 가벼운 잽 같은 코믹 요소들과 1000년을 뛰어 넘은 캐릭터들의 역사가 완벽한 이야기로 버무려졌다. 

MCU 작품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기자에게 있어 이 작품은 가히 '인피니티워'에 맞먹을 작품이라고 평하겠다. 마블의 영화는 그 큰 기대감 때문에 스토리 자체를 언급하는 것이 스포일이 되는데 '신과함께-인과연'이 바로 그렇다. 누가 어떻게 무엇을 하고 어떻게 되고 왜 그랬는가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스포일로 연결 될 수 있다. 그만큼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이야기는 흐르고 2시간 20분이 넘는 러닝타임을 순삭 당할 수 있는 작품이다.

▲ 영화 '신과함께-인과연' 스틸컷, 존재감 끝판왕 염라 ⓒ롯데엔터테인먼트

사실 위와 같은 이야기 다 필요 없이 그냥 '재미있다'는 4글자로 리뷰를 완성할 수 있겠다. 마동석은 역시 마동석이었고 전편 보다 매력적으로 등장하는 차사 삼총사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에 특별출연이었지만 결국 주인공이나 마찬가지가 된 염라 이정재 역시 짧은 출연에도 놀라운 존재감을 보였다.

작품 외적으로 한 가지 우려가 있었던 재촬영분에 대해서는 재촬영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잘 정리됐다. 

마지막 쿠키 영상까지 놀라웠던 '신과함께-인과연'은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박기자의 영화 '신과함께-인과연'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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