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8.07.24 11:50

8월 15일 개봉 예정 '카운터스' 혐한 향한 이일하 감독의 직관 다큐

여전히 활개치는 '일본 과격혐오'에 맞서 싸우는 일본인의 이야기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2014년 재일조선인학교 권투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 '울보 권투부'를 선보였던 이일하 감독이 이번에는 혐한 시위와 이에 맞서 싸우는 일본인들의 이야기를 내놨다.

다큐영화 제목은 '카운터스'. 인디스토리가 배급하고, 이일하 감독이 다년간 촬영, 편집한 작품이다. 출연진은 다카하시, 기모토, 아리타 등 현지 일본인들이다.

영화 '카운터스'는 지난해 DMZ국제다큐영화제를 아름다운 기러기상을 수상했다. 또한 사람사는세상영화제를 비롯해 2018년 부산평화영화제와 수원이주민영화제에 초청 상영됐다. 이어 제10회 서울환경영화제 관객심사단 부문과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혐한시위 반대, 일본인들이 외치기 시작했다!

장기불황 지친 일본인들이 정부가 아닌 유독 자이니치(재일조선인)에게 분노하는 이유는 그들이 일본 거주 외국인들중에서 가장 약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혐한 시위는 약자 놓고 벌이는 단순 차별이 아니다. 그것은 오랫동안 진행된 폭력의 관행이다.

이를 두고 보다못한 전직 야쿠자 다카하시를 비롯한 일본인들이 SNS를 통해 카운터스라는 단체를 결성해 반혐한 시위에 나섰다. 이일하 감독은 혐한반대시위를 영상에 담은 계기가 이런 부분이다.

다큐영화 '카운터스'는 혐한시위의 과격양상과 이에 맞선 일본인들의 투쟁을 러닝타임 98분동안 그린다. 자세히 보면 일본 최초 '혐오표현금지법'을 이끌어낸 카운터스 멤버들. 이들을 통해 알수 있는건 이 세상 정의가 드라마틱한 전개와 비범함이 아닌 일상과 평범함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개봉일은 8월 15일 광복절. 15세 이상관람가다.

▲ 이일하 감독의 다큐영화 '카운터스'티저포스터(인디스토리 제공)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