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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8.07.19 22:54

[S종합] ‘마이웨이’ 임현식, 딸·사위와 함께하는 시골 라이프 공개 “땅이 있으면 일하게 돼”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배우 임현식이 시골에서 밭을 일구며 살아가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50여 년간 배우의 길을 걸어온 배우 임현식이 출연했다.

이날 임현식은 49년 전 어머니의 권유로 시골에 자리 잡게 됐다며 밭과 나무로 둘러싸인 집을 공개했다. 임현식은 “땅이 있으면 일을 하게 된다. 땅을 가지고 있다가 적당히 눈치 보고 팔고 해야 하는데, 나처럼 한 곳에 정착하는 사람은 그 땅을 관리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시골의 낭만적인 분위기에 취해 귀농하다가는 아내 울리는 일 밖에 안 된다”고 전했다.

임현식은 폐암 말기로 투병하다 1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를 회상하기도 했다. 임현식은 “아내는 내가 마음껏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젊은 시절에 나를 많이 도와줬다. 초등학교 교사였는데, 바쁜 와중에도 딸 셋을 훌륭하게 길러냈다”며 “나는 아버지로서 도와준 게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별 후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촬영도 가기 싫었다”며 “‘방송사고를 내버릴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죽으나 사나 무대에서 죽는 것이 베우의 운명이지 않나”라고 말하며 힘든 와중에도 끝까지 무대를 지켰음을 설명했다.

임현식은 세 딸은 물론 세 명의 사위와도 격의 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 사위들과 함께 밭을 일구고, 외식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임현식은 40년간 우정을 다지고 있는 배우 박원숙의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임현식은 “주변에서 ‘둘이 조건도 좋고 잘 어울리니 재혼해서 살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그런 이야기는 좀 부끄러웠다”고 말한 뒤 “박원숙과 내가 같이 산다거나, 한 방에서 아무렇게나 옷을 입고 있는 걸 생각해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고, 무의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가까운 관계일수록 둘이서 같이 산다는 게 좀 민망하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임현식은 천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후 금연에 성공한 사실도 전했다. 그는 “어느 날, 숨을 쉬어도 호흡이 안 되더라. 그냥 죽겠다 싶었다”며 “일어나보니 내가 중환자실에서 6박 7일 동안 치료를 받았다고 하더라. 이후 열심히 운동하고, 물도 잘 마시고, 담배도 끊었다”고 말했다.

그는 금연 1년 차라며 “금연하면서 1년간 딱 두 번 피워보고, 한 번도 안 피웠다. 완벽한 금연”이라고 전했다. 이어 홍보대사로서 찾은 행사장에서 임현식은 자신 있게 검진에 도전했고, 결과는 정상 수치였다. 이에 임현식은 “내가 10개월간 완벽하게 금연했다는 결과죠?”라고 되물으며 결과에 만족해했다. 그의 딸은 “아버지가 건강하신 편이다. 그 당시에도 빠르게 쾌차하셨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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