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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정호 기자
  • 문화
  • 입력 2013.03.17 21:29

세계지도 약 70% 일본해 단독표기, "동해병기 표기 꾸준히 설득해야 합니다"

▲ 사진제공=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
[스타데일리뉴스=황정호 기자] 우크라이나 국영 지도 제작사인 '카스트그라피야'의 소사 로스티슬라브 사장이 지난 11일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지난 15일 '동해표기'에 대한 대담을 나눴다.

그는 국립 키예프대 교수인 지도학자로 우크라이나 지도에 동해 병기를 주장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또한 카스트그라피야는 행정지도와 초·중·고 교육지도 및 여행지도 등 매년 20종 450만부를 제작하는 우크라이나 최대 지도 제작사다. 

소사 사장은 "90년대 후반부터 한국 대사관 직원들이 수시로 찾아와 각종 자료를 제시하며 동해 병기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동해 표기를 본격 논의 한 후 1998년부터 병기표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지만 일본 정부도 1998년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동해 표기가 잘못된 것이라며 여러차례 수정을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의 모든 지도에는 동해와 일본해가 같이 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지도에 동해를 지속적으로 병기표기 하기위해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하냐는 서 교수의 질문에 "각 나라의 대표 지도회사에 객관적인 동해관련 자료를 만들어 지속적인 어필과 설득 작업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요즘 세계적으로 종이지도가 점차 없어지는 추세다. 그렇기 때문에 각국의 대표 지도 사이트 및 위키피디아, 구글 같은 세계적인 지도 서비스 기업을 설득하는 작업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서 교수는 "현재 세계지도의 약 70%가 일본해 단독표기를 하고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병기표기를 사례로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각 나라 국영지도제작사를 꾸준히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서 교수는 "세계인들이 많이 주목하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도 늘 일본해 단독표기를 하고 있으며 월스트리트저널만 간혹 동해와 병기표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세계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의 병기표기를 유도하기 위해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에 동해표기 광고를 앞으로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향후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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