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8.07.16 10:56

'특기생 성우' 이혜경, 15일 별세... 향년 90세

▲ 성우 이혜경 (JTBC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특기생 성우' 이혜경이 15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이혜경은 국내에 정식 성우가 있기 전인 1948년 KBS에 지원해 '방송 연기자'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특기생 성우'로 활동했다.

이혜경은 데뷔 후 2000년대까지 주로 KBS에서 성우 외길만 걸으며 단막극부터 대북 방송까지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연기하며 종횡무진으로 활동했다.

한국전쟁 발발 때도 이혜경은 라디오 전파를 통해 "국민 여러분! 조금도 동요하지 마시고…"라며 국민들에게 그의 목소리를 전달한 바 있다. 이혜경은 이후 2010년까지도 '달의 바다'(KBS 2010년 5월 방송) 등에 출연하며 국내에서 활동하는 최고령 성우로 불렸다. 

이혜경은 지난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보관 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