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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07.13 18:12

팔저림, 냉방병인줄 알았는데…원인은 목디스크?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무더운 여름철에 손이 차고 손과 팔이 저리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목디스크라고 하면 흔히 목통증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디스크로 인해 목뼈 사이의 추간판이 옆으로 탈출해 신경을 누르면 팔과 손까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여름철에 손이 차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냉방병을 떠올리기 쉬운데, 실제로 목디스크는 여름철 실내에서 지속적으로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팔저림 증상 역시 냉방병과 유사해 병을 오인해 방치하다 악화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오랜 시간을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목디스크는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특히, 적절한 휴식이나 스트레칭 없이 지나치게 오래 한 자세를 유지하거나, 모니터 높이 등이 맞지 않을 경우에는 목과 어깨에 과부하가 발생하면서 만성적인 목 결림과 목디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 

▲ 화인통증의학과 이정욱 원장

목디스크는 목 쪽 척추인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 사이로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뒷목 및 어깨 쪽에 나타나는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일부에서는 병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목통증이 경미하거나 느껴지지 않는 사례도 있다. 또한 경우에 따라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며,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힐 때, 팔이나 등 쪽 몸통 혹은 다리로 찌릿찌릿한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선릉역 화인통증의학과 강남점 이정욱 원장은 “목디스크를 방치하면 전신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빠른 증상개선이 가능한 만큼 목통증이나 팔저림, 두통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등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목디스크라고 하면 수술적 치료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초기 발견 시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인대강화주사 치료가 있다. 인대강화주사는 결합조직부전의 상태인 조직에 증식제를 주사함으로써 일련의 치유과정을 활성화시켜 약해진 조직을 증식시키고 강화하는 재생치료다. 또한 보다 빠른 통증 개선 및 재발방지 효과를 기대한다면 도수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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