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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신호철 기자
  • 방송
  • 입력 2013.03.13 09:13

'마의' ‘절대 악인’ 손창민, 비운의 최후 맞아

▲ 사진출처='마의' 방송캡처
[스타데일리뉴스=신호철 기자] ‘마의’ 손창민이 극악무도한 악행의 출발점이었던 절친 전노민의 무덤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비운의 삶을 마감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 집계 결과 지난 12일 방송된 MBC 창사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에이스토리) 47회 분은 시청률 21.4%(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전회보다 0.8% 상승, 월화극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 분에서는 ‘절대 악인’ 이명환(손창민)이 뒤늦게 자신이 저질렀던 죄를 참회하며 가장 소중한 벗이었던 강도준(전노민)의 묘 앞에서 자결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소현세자(정겨운)의 죽음에 대해 밝혀내려는 강도준을 역적죄로 몰고 가 죽음에 이르게 한 후, 악행을 거듭하던 이명환이 결국 강도준의 침으로 인생을 마감하면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극중 이명환은 자신을 아버지라 믿고 사랑해주는 강지녕(이요원)과 이성하(이상우), 죽은 스승인 고주만(이순재)의 충고를 떠올리며 죄를 뉘우쳤던 상황. 스스로 입궐한 이명환은 의금부 군사들에게 바로 체포됐고, 모진 고문을 받다가 현종(한상진)에 의해 ‘독약 처형’을 명받게 됐다.

하지만 유배지를 향해 이송되던 이명환은 자신을 끌고 가는 군관에게 잠시 주자동 쪽으로 돌아가게 해달라며 요청했고, 포승줄에 묶인 채 언덕을 구르며 도망쳤다. 그리고 한손에 강도준의 침함을 꼭 쥔 채로 필사의 탈주를 벌인 이명환은 강도준의 무덤 앞에서 비틀거리면서 멈춰 섰다.

이명환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강도준의 무덤 앞에 무릎을 꿇고는 강도준에게 얘기하듯 독백을 시작했다. “아니 후회는 없어! 나는...난 그럴 수밖에 없었어”라고 고통스러워하며 읊조린 뒤 “하지만 다른 선택을 했다면 하나는 달랐겠지 어쩌면 내 가장 소중했던 벗이...내 정인이...그리고 내 스승이...지금 내 곁에 있었겠지! 자네한테만 말하는 것이라네...아프네...그것만큼은...너무 아파”라고 절절한 회한을 드러냈던 것.

그 후 이명환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강도준의 침함을 열어 침을 하나 꺼내들고는 참회의 눈물이 그렁한 채로 가슴에 침을 꽂았다. 굴곡 많고 파란만장했던 삶을 살았던 이명환이 자신의 최후를 스스로 마감하면서 시청자들의 코끝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마의’ 정말 최고의 드라마인 듯...‘마의’ 이후에 보고 싶은 드라마가 있을 리 없을 것 같다...여운이 정말...남는다!”, “오늘 정말 슬프네요!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랬는데...그래서 그런지 손창민이 너무 짠하네요!”, “손창민, 이요원, 이상우...모두 불쌍한 사람들이네...손창민이 마지막으로 보여준 의연한 모습, 다행이라고 생각돼요!”라고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한편 47회 분에서는 백광현(조승우)이 관비로 끌려갈 위기에 처한 강지녕(이요원)이 면천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관심을 집중시켰다. 백광현과 신분이 뒤바뀌었던 강지녕은 친부 백석구(박혁권)가 노비였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노비로 전락해야 됐던 상황. 백광현과 숙휘공주(김소은)는 강지녕을 면천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양반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관비로 끌려가는 강지녕을 보고 있던 백광현이 “면천이 되려면 합당한 명분과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현종의 말을 떠올리며 집안에 숨겨둔 장부를 꺼냈고, 현종을 찾아가 독대를 했다. 이와 관련 과연 강지녕이 무사히 면천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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