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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8.07.06 14:41

[S종합] ‘신과함께2’, 역대 박스오피스 2위인 전작 따라 흥행 성공할까 ‘차사-염라 과거 공개’

▲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마동석, 김동욱 (왼쪽부터 시계방향)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은 역대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의 뒤를 쫓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이정재, 김용화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용화 감독은 “앞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1’)로 기대하고 희망했던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아 감개무량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사랑이 책임감으로 느껴지더라”며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은 1부보다 좀 더 나은 영화가 되도록 책임지고 만들었다”고 말하며 제작보고회의 시작을 알렸다. 

▲ 주지훈, 하정우, 마동석, 김향기, 김동욱, 이정재, 김용화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신과함께-인과 연’은 최종 누적 관객 수 1440만 명을 돌파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작으로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김 감독은 “‘신과함께2’는 차사 강림(하정우 분)의 이야기, 망자를 데리고 와야 하는 해원맥(주지훈 분)과 덕춘(김향기 분)의 이야기, 성주신(마동석 분)의 이야기까지 총 세 이야기가 맞물려 있다”고 영화를 설명했다.

▲ 하정우 ⓒ스타데일리뉴스

하정우는 환생을 코앞에 둔 삼차사의 리더 강림을 맡았다. 재판을 강행하면서 강림이 숨기고 있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날 전망이라 기대감을 모은다. 하정우는 “개인적으로 1부보다 ‘신과함께2’가 기대된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아봤을 때 이야기의 묵직함과 깊이가 남달랐기 때문”이라며 “내가 맡은 강림은 유일하게 삼차사 중 기억을 가지고 있다. ‘신과함께2’를 보시면 왜 나 혼자 기억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 올렸다. 

이어 하정우는 “1부보다 이번 영화에서 삼차사의 감정이 잘 드러난다. 감정의 온도가 높아진다”며 “개인적으로 ‘신과함께2’에 나오는 천 년 전 과거 장면이 흥미로웠다. 그 장면에서 주지훈과 김향기의 연기가 인상 깊었다. 집중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 주지훈, 김향기, 하정우 ⓒ스타데일리뉴스

주지훈은 과거의 기억을 찾으려는 일직차사 해원맥을 연기한다. 앞서 ‘신과함께1’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던 주지훈은 “1부보다 볼거리가 늘었다. 해원맥의 과거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액션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신과함께2’는 이야기의 깊이감이 생겼다”며 “1부에서 보여진 해원맥의 잔망스러움과 발랄함과 ‘신과함께2’에서 보일 해원맥의 간극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신과함께1’, ‘신과함께2’ 두 편의 영화를 함께 촬영한 소감을 묻자 “씬을 넘어가는 개념이 아니라 영화 하나를 뛰어넘는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외줄 타기 하는 느낌이었다”며 “매번 배우들, 감독님과 이야기 나누고, 내가 나오지 않은 장면들을 보며 맞춰가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 김향기 ⓒ스타데일리뉴스

김향기는 늘 망자의 안위가 먼저인 월직차사 덕춘으로 분한다. 김향기는 “예고편에서 성주신(마동석 분)이 나를 한 손으로 제압하는 등 무서운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첫 만남과는 달리 영화를 보면 다른 부분이 있다”며 “성주신과 얘기를 나누고 진심으로 공감해주며 가까워진다. 성주신과 잘 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진작 저승길에 올랐어야 할 망자 허춘삼 할아버지와 그의 손자 현동이를 지키는 가택신이자 전직 저승 차사 성주신으로 분한다. 마동석은 “성주신은 전직 차사이기 때문에 모든 과거를 알고 있다. 퍼즐 조각 맞추듯 등장인물들의 과거를 밝혀가는 인물”이라고 성주신을 소개했다.

▲ 마동석 ⓒ스타데일리뉴스

마동석은 “성주신은 차사들을 상대할 때는 막강한 힘을 뽐내지만, 인간들은 건드리지 못하고 허약한 모습을 보인다”며 “그렇기에 많은 수모를 당한다. 이렇게까지 허약한 연기를 해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신과함께1’에서 이승을 누비며 저승을 발칵 뒤집어놨던 김동욱은 이번에는 지옥 재판의 주인공이 되어 저승을 누빈다. 김동욱은 “‘신과함께1’을 통해 생각지도 못했던 너무나 큰 응원을 받아 감사하며 지냈다”며 “‘신과함께2’에도 전작 못지않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하정우, 마동석, 김동욱 ⓒ스타데일리뉴스

김동욱은 ‘신과함께1’과 ‘신과함께2’를 함께 촬영해 어려움이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용화 감독이 시키는 대로 촬영했다. 감독과 ‘이런 감정이 적당하지 않을까’하는 대화를 나누며 연기했다”며 “오히려 1부와 2부를 같이 찍으면서 1부의 캐릭터에 신뢰가 갔고, 감독님의 말에 믿음이 생겼다. 1부를 찍고 이후에 2부를 따로 찍었다면, 그런 확신이 더욱 없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김동욱의 답변을 들은 주지훈은 “김동욱의 답변을 듣고 오늘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랬던 것 같다”고 공감했다.

이정재는 염라대왕을 맡아 ‘신과함께1’과 또 다른 긴장감과 카리스마를 선사한다. 이정재는 “촬영현장에 갈 때마다 김용화 감독이 그동안 찍은 영상을 보여줬었다. ‘신과함께’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두 편의 영화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부, 2부 동시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언제 어느 순간에 어떤 장면을 찍더라도 ‘완벽하게 연기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현장 자체가 감독님과 배우들이 호흡이 잘 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주지훈, 김향기, 하정우, 마동석, 김동욱, 이정재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그는 “‘신과함께2’ 역시 뜨거운 온도의 영화다. 퍼즐같이 이야기를 맞춰가며 ‘신과함께1’과는 또 다른 재미 선사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은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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