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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8.07.05 13:49

[S종합] ‘랜선라이프’, 온라인 넘어 TV서 만나는 크리에이터 ‘구독자, 시청자로 바뀌나’

▲ 윰댕, 대도서관, 씬님, 밴쯔 (왼쪽부터 시계방향)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모니터 속에서 만나던 크리에이터들이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을 통해 브라운관에 정식 데뷔했다.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JTBC빌딩 2층 JTBC홀에서 열린 JTBC 예능 프로그램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이하 ‘랜선라이프’) 제작발표회에는 방송인 이영자, 김숙, 뉴이스트 종현(JR),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윰댕, 밴쯔, 씬님, 이나라 PD가 참석했다.

▲ 이영자, 김숙, 밴쯔, 씬님, 윰댕, 대도서관, 뉴이스트 종현(JR) ⓒ스타데일리뉴스

이날 이나라 PD는 “처음 이 방송을 기획했을 때 출연하는 크리에이터가 방송을 좌우할 것으로 생각했다. 대도서관, 윰댕, 밴쯔, 씬님은 반론의 여지가 없이 크리에이터하면 떠오르는 분들”이라며 “‘랜선라이프’를 통해 이들이 왜 사랑받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랜선라이프’는 최근 핫한 1인 크리에이터들의 삶을 관찰하고 그들의 카메라 뒷모습을 파헤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나라 PD는 “우리는 콘텐츠로만 크리에이터들을 만난다. 그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에 적합한 방송 형식은 관찰 예능이라고 생각했다”며 “또한 크리에이터들에게 ‘쉽게 돈 버는 친구들이네’하는 선입견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기존에 가진 선입견보다 크리에이터들은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개개인이 기획자라는 면을 관찰 예능을 통해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 대도서관, 윰댕, 밴쯔, 씬님 ⓒ스타데일리뉴스

MC를 맡은 이영자는 “사실 진행은 김숙이 다한다. 나는 리액션 담당”이라며 “나는 호기심이 워낙 많기에 MC로 선택한 것 같다”고 자신이 MC를 맡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영자는 평소에 친분이 있는 김숙과 함께 MC를 맡게 돼 편하다고 말한 뒤, 또 다른 MC인 뉴이스트 종현도 언급했다. 이영자는 “종현이 생각보다 말을 정말 잘하더라. 정말 필요할 때 치고 들어온다”며 “시골 할머니처럼 소통이 잘 된다”고 말했다.

MC 김숙은 “현재 연예인 크리에이터로 송은이와 함께 비보티비를 만들어 활동 중이기에 크리에이터들의 일상생활, 콘텐츠 제작방법 등이 궁금해 MC를 흔쾌히 승낙했다”며 “그들의 실생활도 1인 방송만큼 재미있더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 이영자, 김숙, 뉴이스트 종현(JR) ⓒ스타데일리뉴스

막내 MC 종현(JR)은 “좋아하는 MC들, 크리에이터와 함께하게 돼 즐겁다. 힐링이 된다”며 “크리에이터들을 방송에서 대면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만나니까 너무 신기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이나라 PD는 “종현 같은 경우, 처음엔 스페셜 MC였으나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빠삭하게 알고 있어 급하게 섭외를 했다. 특히 대도서관의 콘텐츠를 줄줄이 꿰고 있더라”라며 종현이 MC가 된 이유를 설명했다.

▲ 대도서관 ⓒ스타데일리뉴스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은 “TV 방송 시스템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MC와 스태프들을 통해 많이 배웠다. 깨닫는 것이 많다”며 “관찰 예능이 이런 식으로 촬영되는구나 하고 깨달았다. 이런 시스템을 우리 식으로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도서관은 1인 방송을 넘어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데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물음에 “유튜브나 생방송을 하다 보니 나를 노출하는 데에 거리낌은 없었다”고 답했다.

윰댕은 “나는 인터넷 방송이라는 게 생길 때부터 해왔다. 18년 정도 됐다”며 “방송을 시작했을 때는 현재와 같은 일들이 생길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로 1인 미디어가 얼마나 성장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친구들이 많다. ‘랜선라이프’에서 어떻게 하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1인 미디어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이용해 직업을 만들어갈 수 있다. 꿈을 실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윰댕 ⓒ스타데일리뉴스

밴쯔는 “내가 방에서 밥을 먹은 지 5년이 됐는데, 이렇게 TV에도 나오게 됐다”며 “매번 연예인들 보는 맛에 촬영하러 간다. 너무 재미있다. 방송국에서 화장과 머리도 해주고, 옷도 예쁘게 입혀주신다. 이 맛도 쏠쏠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씬님은 “1인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10분 남짓한 시간 이외의 나머지 내 일상을 보여드리려 한다”며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은 즐겁고 쉬워 보이지만, 그 뒤에는 힘든 기획과 제작 과정 등이 있다는 걸 알려드리려고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출연해 보니 1인 방송이 작은 방송국이었구나 하고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 밴쯔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대도서관은 “‘랜선라이프’는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교육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Z세대는 기획력 관련한 공부가 거의 안된 세대다. ‘랜선라이프’를 통해 창의력보다 좀 더 구체적인 기획력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JTBC ‘랜선라이프’는 오는 6일(금)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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