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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8.07.03 12:15

[S종합] 황정민X이성민X조진웅X주지훈 ‘공작’, 최초 구강 액션 선보인다... 색다른 첩보물 기대

▲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영화 ‘공작’이 주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기존의 첩보물과는 달리 구강 액션을 통해 색다른 긴장감을 선보인다.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공작’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윤종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윤종빈 감독은 “안기부를 취재하다가 흑금성이라는 스파이를 알게 됐다. 놀라웠다”며 “우리나라도 이런 첩보 활동을 하는구나. 댓글만 쓰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놀랍고 흥미로운 마음에 이 영화를 시작하게 됐다”고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 조진웅, 황정민, 윤종빈 감독, 이성민, 주지훈 ⓒ스타데일리뉴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실화 모티브의 첩보극이다.

황정민은 북핵 실상 파악을 위해 북의 고위층으로 잠입하라는 지령을 받은 스파이 흑금성, 박석영으로 분한다. 황정민은 “흑금성이라는 스파이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웠다. ‘설마 이런 일이 있었던 거야?’ 싶었다”며 “나처럼 모르고 있었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겠나. 이런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 황정민 ⓒ스타데일리뉴스

황정민은 “‘공작’은 구강 액션을 선보인다”며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존 첩보물과는 달리 육체적인 액션이 거의 없다. 서로 속고, 속여야 하기에 주로 입으로 액션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을 얘기하는 것은 쉬울 텐데, 그게 아니라 거짓을 진실처럼 얘기해야 했다. 하지만 또 관객은 그 속내를 알아차릴 수 있게 해야 했다”며 “그런 점이 연기하는 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성민은 북한 외화벌이를 책임지고 있는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을 맡았다. 이성민은 “리명운은 실제의 나와 많이 다른 캐릭터여서 극심하게 힘들었었다”며 “감독이나 배우들이 뭐라고 한 것은 아니나, 숙소에 가서 혼자 끙끙 앓을 정도였다. 하지만 후반에 알게 된 사실인데, 모든 배우가 그러고 있었다”고 말했다.

▲ 이성민 ⓒ스타데일리뉴스

이성민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자문해주시는 분들에게 그들의 사상, 정서, 말투 등을 배우며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 스타일 등 외적인 것은 비슷하더라”며 “특히 인민복이 굉장히 편안해서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 조진웅 ⓒ스타데일리뉴스

조진웅은 북핵이 실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첩보를 확인한 후 석영(황정민 분)에게 북한에 침투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남측의 국가안전기획부 해외실장 최학성을 연기한다. 조진웅은 어떻게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됐냐는 물음에 “윤종빈 감독은 그만의 세계관이 매력적”이라며 “대본을 보는데, 마치 내가 안기부 사람이 되어 보고서를 받는 느낌이 들 정도로 대본이 탄탄했다. 굉장히 소름 끼쳤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촬영하면서 긴장했던 건 나도 처음”이라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주지훈 ⓒ스타데일리뉴스

주지훈은 겉으로 드러난 신분은 북경 주재 대외경제위 소속이나 실체는 남한의 국가안전보위부 과장인 정무택을 맡아 리명운(이성민 분)과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며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주지훈은 “대본을 받아서 읽는데, 젊은 세대로서 잘 모르는 이야기였다. 안기부라는 단어도 낯선데, 실제로 있었던 역사라고 하니 놀라웠다”며 “이 사건을 잘 모르는 내가 봐도 대본이 술술 넘어갔으며, 충분히 이해가 되기에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주지훈은 “‘공작’의 모든 인물이 속에 담은 말과 겉으로 하는 말이 달랐다. 인물 여럿이 그렇게 하다 보니 무엇이 잘못됐는지는 모르겠는데, 긴장감이 빠지는 경우가 생기더라”며 “그런 점이 연기하는 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 조진웅,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윤종빈 감독은 “이 영화에는 액션이 없지만, 이들의 대화를 액션처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공작’은 남북관계를 반추해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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