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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18.06.29 09:24

스테이지업 2018 기획공연 뮤지컬 '붉은정원' 개막

▲ 뮤지컬 '붉은 정원'포스터 (벨라뮤즈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대중문화분야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STAGE UP) 2018 기획공연 뮤지컬 '붉은 정원'이 06월 29일 개막한다. 

이색적인 소재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온 뮤지컬 '붉은 정원'은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러시아 3대 문호로 불리는 ‘이반 투르게네프’의 원작 소설 '첫사랑'을 각색한 작품이다.

1800년대 중반 러시아의 한 저택, 순수하고 감수성 풍부한 18세 소년 ‘이반’이 옆집에 사는 매혹적이고 당찬 ‘지나’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느 날 둘은 ‘이반’의 아버지 ‘빅토르’의 서재에서 그가 새로 쓴 소설 ‘아도니스의 정원’ 원고를 몰래 훔쳐 읽으면서 두 사람은 더욱더 가까워진다. 

아름다우면서 위험한 첫 사랑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세 사람의 이야기는, 짙은 감수성으로 무장한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아름다운 노래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차갑고 예의 바른 작가 ‘빅토르’역은 뮤지컬 '나폴레옹’, ‘살리에르’ 등에서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연기파 배우 ‘정상윤’과 뮤지컬 ‘에드거앨런 포’, ‘브로드웨이42번가’의 댄디한 이미지에 강렬한 남성미를 발산하는 배우 '에녹'이 맡는다. 치명적인 매력의 당차고 도도한 숙녀 ‘지나’역은 뮤지컬 ‘아이다’, ‘닥터 지바고’ 등에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배우 ‘이정화’와 뮤지컬 ‘레베카’, ‘맘마미아’에서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배우 ‘김금나’가 더블캐스팅 됐다. 또 자유롭고 순수한 영혼의 소년 ‘이반’ 역으론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등에서 순수함과 파격미를 동시에 갖춘 배우 ‘박정원’과 뮤지컬 ‘마마돈크라이’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사랑 받고 있는 배우 ‘송유택’이 참여한다. 

리딩 공연에 이어 기획 공연에도 출연하게 된 배우 ‘정상윤’은 “리딩 때부터 참여하고, 또 기대가 많았던 공연이기에 개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이다. 극 전체를 관통하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뜨거웠던 첫 사랑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개막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붉은 정원'은 젊은 신인 창작자들과 노련한 베테랑 크리에이티브팀의 합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눈 여겨 볼만 하다. 

'붉은 정원'의 작가 ‘정은비’와 작곡가 ‘김드리’는 각각 2016년 뮤지컬 ‘카라마조프’와 ‘줄리앤폴’로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지원을 받은 바 있으며, 2017년 두 사람이 의기투합한 <붉은 정원>이 다시 스테이지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붉은 정원>리딩 공연 당시에도 감정이 과잉되지 않은 드라마와 서정적인 음악들로 원작의 스토리를 더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리에이티브팀으로는 뮤지컬 ‘올슉업’, ‘신과함께-저승편’ 등에서 참신하고 색다른 연출력을 보여준 ‘성재준’ 연출과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살리에르’를 통해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이진욱 음악감독이 합류해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작자들과 크리에이티브 팀은 스토리, 음악뿐 아니라 무대배경, 배우들의 의상 등 여러 면에서 고전미와 세련미를 겸비한 이른바 ‘모던 클래식’의 정수를 완벽하게 선보이기 위해 개막 직전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작품 속 인물들이 겪는 복잡한 감정의 스펙트럼에 깊이 감을 더하고, 관객들에게 스토리 외에도 익숙하면서 색다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게 CJ문화재단 측의 설명이다.

2017년 11월 리딩 공연 이후 약 6개월간 작품 완성도를 높여 러닝타임 100분의 본 공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붉은 정원>은 오는 06월 29일부터 07월 29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CJ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가능성 있는 젊은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빠른 시간 내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작품 개발부터 무대 기획까지 중점적인 역할을 하며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뮤지컬 '붉은 정원'은 신인과 베테랑으로 어우러진 원 팀의 저력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풍월주>, <균>, <아랑가>, <판>,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등을 배출한 대표적인 신인 창작자 지원프로그램으로 실력 있는 공연 창작자를 발굴 육성하고 한국 창작뮤지컬의 토양을 다져왔으며, 신인 창작자들이 창작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여 궁극적으로 대중문화 저변확대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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