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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3.03.01 13:10

‘무자식 상팔자’ 김해숙-임예진-견미리, ‘3인 3색 당면과제’ 되짚기

▲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무자식 상팔자’ 김해숙, 임예진, 견미리의 현실적인 근심이 안방극장 엄마들을 공감케 하고 있다.

김해숙, 임예진, 견미리는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각각 이지애, 지유정, 신새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 극중 ‘안 씨 삼형제’ 유동근, 송승환, 윤다훈의 아내로서 ‘무상 집안’을 든든하게 내조하는 며느리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무상 며느리’들은 매회 각양각색의 걱정거리로 속을 끓이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해숙, 임예진, 견미리가 엄마로서, 아내로서, 시어머니 또는 며느리로서 처한 상황과 고민이 대한민국 엄마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무상 며느리’들의 ‘3인 3색 당면과제’를 살펴봤다.

◆ ‘맏며느리’ 김해숙,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삼남매’ 엄지원-하석진-이도영, 꼬리에 꼬리 무는 ‘릴레이 자식근심’

김해숙은 ‘삼남매’의 엄마인 만큼 다채로운 문제를 던져주는 자식들에 대한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맏딸 엄지원이 ‘미혼모 선언’을 하며 충격을 안겨준 이후 하석진이 ‘독신 선언’을 하는가 하면, 막내 이도영까지 ‘미성년자 신부’를 맞겠다고 가세하는 등 꼬리에 꼬리는 무는 ‘릴레이 근심’을 앓고 있는 것. 김해숙의 자식 근심은 ‘미혼모 딸’ 엄지원을 어렵게 받아들이고, 하석진이 오윤아와 결혼을 결정하고, 막내 이도영에게 결혼까지 3년의 유예기간을 약속 받으면서 조금 덜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34회에서 엄지원이 갑작스럽게 독립 선언을 하며 김해숙은 깊은 수심에 잠겨야만 했다. 송승환 네 며느리 김민경의 임신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 것이 예민한 딸의 심기를 건드리고 말았던 것. 김해숙은 또 다시 자식들 중 가장 속을 썩이는 일등주자로 등극한 엄지원의 괘씸한 행동을 외면하며 까칠하게 굴었지만, 아직 추운 날씨에 갓난아이까지 데리고 집을 나가는 딸에 대한 엄마의 걱정은 여전히 계속될 전망이다.

◆ ‘둘째 며느리’ 임예진, “아슬아슬 ‘고부 갈등 2막’이 시작됐다!”
‘며느리’ 김민경 임신에 ‘고부 갈등’ 재점화!

둘째 며느리 임예진의 가장 큰 근심은 하나 밖에 없는 외동아들 정준이 결혼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만만치 않은 입담을 자랑하는 며느리와 사사건건 모든 부분에서 부딪혔던 것. 두 사람의 ‘고부 갈등’은 김민경이 시어머니의 호칭을 “엄마”로 바꿔 부르고, 먼저 다가가기 시작하면서 티격태격하긴 하지만 정이 흐르는 ‘모녀 고부 관계’로 탈바꿈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김민경이 임신을 하면서 정준의 ‘아내 사랑’이 급속히 심화되자, 두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하나밖에 없는 귀한 아들이 호들갑을 떨며 며느리 수발에 나선 일이 임예진의 기분을 상하게 했던 셈. 급기야 지난 34회에서 정준이 김민경 대신 식탁 밑에 기어들어가 걸레질을 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 임예진은 극에 달한 분노를 표출했다. 임예진이 “너 니 남편을 어디다 쳐 박은 거야!”라고 소리치며 “너 참아주는 거도 한도가 있어.… 너만 애 낳니? 천지에 너 혼자 임신했어?”라는 등 가시 돋친 말로 김민경을 쏘아붙였던 것. 이에 임예진과 김민경이 재점화 된 ‘고부 갈등’을 어떻게 타계해나갈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막내며느리’ 견미리, “‘리얼 무자식 상팔자 부부’도 문제는 있다!”
믿었던 남편 윤다훈의 ‘치명적인 배신’!

‘막내며느리’ 견미리는 자식을 낳을 수 없다는 크나큰 콤플렉스가 있었지만, 다른 집들이 자식 때문에 속 섞이는 모습을 보면서 ‘무자식 상팔자’라는 말을 실감하며 남편 윤다훈과 알콩달콩 살고 있던 상황. 하지만 윤다훈이 하재숙과 몰래 데이트를 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를 얻고 말았다.

지난 33회에서는 견미리가 남편의 실수가 차마 마음속에서 깨끗이 덮어지지 않음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윤다훈에게 이전처럼 대할 수 없어진 견미리는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아무 것도 아니다. 별 거 아니다. 그러는데두 한 번씩 못 참겠어. 죽구 싶어”라며 “나는 자식두 없구... 엄마 돌아가시면 천지에 당신 하나 바라보고 사는데, 당신이 딴 기집애한테 눈 돌아갔었다는 게 도저히 용서가 안돼”라고 떨쳐버릴 수 없는 근심이 생겨버렸음을 표현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다양한 상황에 놓인 ‘무상 가족’ 일원들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만큼 시청자들이 각자의 입장을 극 중 캐릭터에 투영하며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무상 가족’들 각자가 처한 문제가 드라마 속에서 어떻게 극복되는지 지켜보고 함께 고민도 해보는 일이 시청자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사하는 것이 된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일 토요일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는 WBC 중계 관계로 방송이 결방된다. 3일 일요일 36회 분이 정상방송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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