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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8.06.28 11:01

독일 탈락, 현지 패닉과 충격 "요하킴 뢰브의 시대는 끝!"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이 27일 밤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펼쳐진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독일 매체 빌트와 키커에서 우려했던 장면이 이날 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현지 매스컴과 여론은 그야말로 충격과 패닉 상태다.

독일이 역대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사례는 1938년 제3회 프랑스 월드컵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 독일축구대표팀이 8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를 탈락하자, 현지 매스컴은 일제히 비난을 퍼부었다. '키커'는 경기가 열렸던 카잔 아레나와 베를린을 연결해 축구팬들의 울분과 패닉을 취재했다.(온라인 화면 캡쳐)

무려 80년 만의 충격적인 사건으로 현지 매스컴은 독일대표팀을 향한 비난과 분석이 요란할 정도로 쏟아지고 있다. 

시사주간지 슈테른은 '요하킴 뢰브 시대의 종언'을 촉구하며 포문을 열었다. 매체는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독일축구협회와 뢰브 감독이 체결한 2022년까지 계약 연장은 취소되야 마땅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유력매체 슈피겔은 "타성과 안일함이 지배했다"라며 "긴장감 없이 여유롭게 매 경기에 임한 감독과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역사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만들었다"라고 비꼬았다.

여기에 축구전문잡지 '키커'는 독일과 한국의 F조 최종경기 직후 베를린과 카잔 아레나 현장을 번갈아 가며 공포와 실망감에 치를 떠는 독일축구팬들을 보여줬다.

경기장 현장 인터뷰에서는 흥분한 한 축구팬은 "한국이 어려운 상대라고 지적했음도 단 한번도 제대로 된 공격력과 조직력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열변을 토해냈으며, 또 다른 팬은 "매우 실망했고, 열정도 없고, 마냥 피곤한 모습만 봤다"고 일갈했다.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진 독일 수도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은 더 심각했다. "이건 축구가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고, 경기중 공포와 실망감에 울먹이는 팬들과 고개를 숙인 축구팬들의 거친 입담이 현장을 중계하던 독일기자에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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