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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미혜 기자
  • 방송
  • 입력 2013.02.28 13:49

'무자식 상팔자'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 시청률 견인 명장면 NO.5 공개

▲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스타데일리뉴스=박미혜 기자] 한계 없는 ‘무상 열풍’으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무자식 상팔자’의 ‘시청률 견인 명장면 NO.5’가 공개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제작 삼화네트웍스) 35회는 시청률 11.505%(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또 다시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 치우는 무서운 저력을 발휘했다. 전국 시청률 또한 10.715%로 첫 두 자리 수 시청률을 달성하는 등 쾌속 순항하며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방송된 드라마들 중 시청률 1위로 우뚝 올라선 것.

이와 관련 ‘무자식 상팔자’의 승승장구 시청률 상승세를 견인했던 드라마 속 명장면 다섯 가지를 살펴봤다.

◆ 명장면 NO.1 “당신이 이해해... 자식은 부모 앞에 영원히 어린애 아냐”
유동근-김해숙, 속 깊은 ‘힐링 부부대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35회 분에서는 유동근과 김해숙이 나눈 ‘힐링 부부대화’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해숙은 둘째 송승환네 며느리 김민경의 임신 소식에 미혼모 딸의 비참한 처지가 떠올라 엄지원을 까칠하게 대했다. 그러자 엄마의 달라진 태도에 섭섭했던 엄지원이 독립 선언을 하며 김해숙의 속을 긁었던 것.

딸과 한바탕 말다툼을 벌이고 홀로 방에서 마음을 삭이는 김해숙을 따라 들어온 유동근은 “당신이 이해해... 자식은 부모 앞에 영원히 어린애 아냐. 그렇게 생각해 줘”라며 속 깊은 위로에 나섰다. 이어 “대기(정준) 녀석이 좀 심하더라구... 눈치 없는 녀석”이라고 정준의 호들갑을 꼬집으며 아내 마음을 풀어주려 노력했다. 그러자 김해숙이 “식구들 다 모여 효주(김민경) 축하하는데 애비 없는 새끼랑... 그거 왔다갔다 정말 보기 싫더라구”라고 울먹이며 엄마로서 어쩔 수 없이 속상했던 부분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던 것. 40년 가까운 결혼 생활 동안 서로의 마음을 가장 가까이서 알아주며 위안을 주고받는 ‘중년 부부’의 모습이 돋보였던 대목이다.

◆ 명장면 NO.2 “아버지가 누구냐구... 너 나한테 아픈 소리 많이 했었지”
전양자-견미리, 49년 만에 밝혀진 ‘출생의 비밀’

34회에서는 견미리가 49년 만에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을 눈물로 수놓았다. 전양자가 견미리의 친부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꾹꾹 감춰왔던 이야기를 비로소 딸에게 털어놓으며 두 모녀가 진한 눈물을 흘려냈던 것. 견미리를 진지하게 불러 앉힌 전양자는 “새롬(견미리)아... 니 아버지 오래 아프다가 세상 떠났어. 오늘 장례 치렀어”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담담한 눈물로 견미리 아버지와 절절한 사연을 읊조리던 전양자는 “아버지가 누구냐구...너 나한테 아픈 소리 많이 했었지”라며 “니 아버지, 너 잘 키우라구 마음 써 줬었구 병들어 세상 버리고 떠났다...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은... 니 아버지 시시한 사람 아니었다는 거”라고 말을 맺으며 자리를 떴다. 그동안 사생아 콤플렉스에 시달려왔던 견미리는 마침내 풀린 아버지에 대한 의문에 복잡한 심경을 담은 눈물만 뚝뚝 흘려내고 말았다.

◆ 명장면 NO.3 “존중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고, 그런 여자는 노땡큐입니다”
하석진-오윤아, ‘사랑의 맹서’로 극적 화해!

33회에서 하석진과 오윤아는 냉전 끝에 극적인 화해를 이뤄냈다. 도를 넘는 오윤아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하석진이 “내가 도대체 이 여자한테 뭔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건 최악입니다. 나는 남잡니다. 존중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고, 그런 여자는 노땡큐입니다”라며 정곡을 찌르자, 오윤아가 “잘못했어”라고 자신의 잘못을 순순히 시인했던 것.

하지만 하석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나 이영현은 안성기(하석진)의 인격을 존중하며 만약 같은 실수 반복 시에는 이의 없이 물러날 것에 동의한다”라는 ‘이영현의 맹서’를 요구했다. 이에 오윤아는 “나 이영현은 안성기의 인격을 존중하되 내 인격도 존중받을 것이며 앞으로 두 번 다시 김창호 선배 등 다른 사람과 나를 안주거리로 만든 것이 발각됐을 때에는...조인트 삼십 번과 함께 영원히 빠이빠이다”라고 살짝 수정해 복창하며 하석진의 마음을 돌렸다. 두 사람의 독특한 화해는 하석진의 박력 있는 매력과 사랑에 빠진 여자 오윤아의 모습이 돋보이는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는 평이다.

◆ 명장면 NO.4 “아빠...”
시아버지 송승환, 경사스러운 ‘아빠 승격 날’

33회에서는 김민경이 시아버지 송승환을 처음으로 ‘아빠’라고 호명, 한층 가까워진 가족 관계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일전 가족 회식 자리에서 송승환은 시어머니 임예진만 ‘엄마’라고 부르는 며느리 김민경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던 상황. 어색함에 당장 아빠라고 할 수 없었던 김민경은 시간이 조금 흐른 후 일상적인 순간 자연스럽게 호칭을 바꿔 송승환을 감동케 했다. 김민경이 송승환에게 깎은 과일을 내밀며 조심스럽게 “아빠...”라고 불렀던 것. 김민경의 변화에 송승환은 “나 승격했냐?”라며 아내 임예진까지 부르는 등 날아갈 듯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 명장면 NO.5 “엄마가 유진이 사진 보여줬어...잘했나? 잘못했나?”
‘미혼모’ 엄지원, 아이 안고 ‘가슴 아픈 독백’

29회에서는 미혼모 엄지원의 가슴 아픈 독백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아이 생부’ 이상우와 만나고 온 엄지원이 “우리 유진이 얼마나 보고 싶던지...오늘 특히 더 훨씬 더... 엄마 있지... 아빠 잠깐 보구 들어왔어... 아빠 슬픈 일 생겼대...”라고 아직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에게 넋두리를 했던 것. 또한 “엄마가 유진이 사진 보여줬어...잘했나? 잘못했나? 모르겠다... 근데 니가 얼마나 이쁜지 자랑하고 싶었나봐. 아닌가? 무슨 짓을 했는지 똑똑히 알아라 였을까?”라며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던 속내를 털어놨다. 한없이 다정한 말투와 달리 쓰린 마음이 담겨있는 엄지원의 이야기가 보는 이들을 더욱 착잡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무상 가족’의 삶에서 드러나는 부모와 자식 간의 오묘한 관계, 가족, 연인들 사이에 미묘한 감정, 상황 등이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공감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며 “‘무자식 상팔자’와 함께 웃고, 울고 고민하면서 한층 평안하고 화목한 대한민국이 된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일 토요일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는 WBC 중계 관계로 방송이 결방된다. 3일 일요일 36회 분이 정상방송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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