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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공연
  • 입력 2018.06.25 14:22

[S종합] ‘마틸다’, ‘빌리 엘리어트’ 이을 기대작 등극... 마침내 46명 캐스팅 공개

▲ 뮤지컬 '마틸다' 출연진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뮤지컬 ‘마틸다’가 드디어 베일에 싸여있던 캐스팅을 공개하고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뮤지컬 ‘마틸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황예영,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 김우형, 최재림, 방진의, 박혜미, 최정원, 강웅곤, 현순철, 문성혁, 김기정 외 전체 출연진과 주요 스태프, 프로듀서 박명성과 루이즈 위더스가 참석했다.

루이즈 위더스 해외 총괄 프로듀서는 “뮤지컬 ‘마틸다’는 언어가 중요하다. 세계에서 최초로 비영어권 국가에서 제작되는 ‘마틸다’이기에 번역을 위해 100시간 이상 공들일 정도로 철저하게 작업했다”며 “’마틸다‘는 한국에서 최고의 뮤지컬로 태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설가은, 이지나, 안소명, 황예영 ⓒ스타데일리뉴스

뮤지컬 ‘마틸다’는 영국 최고의 명문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가 제작한 뮤지컬로 세계적인 작가 로알드 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블랙 유머와 위트, 풍자가 넘치는 이야기가 특징이다. 

뮤지컬 ‘마틸다’는 올리비에 어워드 7개 부문, 토니 어워드 4개 부문, 드라마데스크 어워드 5개 부문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85개 이상의 상을 받았으며 약 7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공연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베일에 가려져 있던 뮤지컬 ‘마틸다’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마틸다 역에는 황예영,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이 확정됐으며, 트런치불 역에는 김우형과 최재림, 미스 허니 역에는 방진의와 박혜미가 캐스팅됐다. 마틸다의 엄마인 미세스 웜우드 역은 최정원과 강웅곤이, 아빠인 미스터 웜우드 역은 현순철과 문성혁이 맡았다. 펠프스 역은 배우 김기정이 연기한다.

▲ 설가은, 이지나, 안소명, 황예영 ⓒ스타데일리뉴스

주인공 마틸다를 맡은 황예영,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 네 배우는 ‘Naughty’를 맑은 목소리로 선보이기도 했다. 시연을 마친 황예영은 “뮤지컬이 뭔지도 잘 몰랐는데, 해보니 재미있다”며 “오디션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좋은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게 돼 즐겁다”고 ‘마틸다’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설가은은 “노래랑 연기를 함께한다는 것이 어려웠지만, 열심히 해서 잘 소화해 내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연출자 닉 애쉬튼은 “8~9000명 정도 오디션을 봤다. 재능이 넘치는 아이들도 많았다”며 “하지만 마틸다는 설명하긴 어렵지만, 조금 특별한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그는 “만약 마틸다의 머릿속을 볼 수 있다면 수많은 생각과 에너지로 반짝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마틸다의 겉모습은 무표정하다. 강렬한 눈빛으로 수많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그만의 기준을 설명했다. 

▲ 최재림, 김우형 ⓒ스타데일리뉴스

연줄자 이지영은 “원작과의 거리감을 최소화해야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비영어권에서 진행한 ‘마틸다’ 선례가 없었기에, 한국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사를 만들어야 했다. 노력 끝에 앞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도 ‘마틸다’를 할 수 있겠다는 평가를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틸다의 엄마인 미세스 웜우드 역을 맡은 최정원은 “한 길을 오래도록 파다 보니 어느새 한 작품의 최연장자가 됐다”며 “‘마틸다’에서는 모두가 천재라고 말하는데, 그걸 몰라보는 무식한 엄마 역할을 맡았다. 마틸다가 빛날 수 있도록 조연의 역할을 잘 해내겠다”고 말했다.

▲ 최정원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안무가 톰 호그슨은 “‘마틸다’의 연습 기간이 조금 길다. 가진 재능의 150%를 보여줄 수 있는 분들을 찾아서 함께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뮤지컬 ‘마틸다’는 오는 9월 8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2019년 2월 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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