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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8.06.21 22:59

[S종합] ‘마이웨이’ 이장희, 길고 긴 시간 끝에 사랑하는 음악 곁으로 컴백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가수 이장희가 길고 긴 시간 끝에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2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이장희가 출연해 파란만장한 울릉도 생활기를 공개했다.

이날 이장희는 자신이 가요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가수 조영남이라며 “조영남이 내 삼촌의 친구다. 내가 중학생 때 삼촌과 조영남 두 사람이 우리 집에서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다. 그게 너무 멋있어 보였다”며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삼촌의 기타를 몰래 치다가 노래도 부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예술적 감각은 없다. 하지만 밤새 음악을 들을 정도로 음악을 정말 좋아했다”며 “나는 인생의 전부가 음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장희는 대마초 사건 이후 방송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이장희는 “다들 아시다시피 대마초 파동 이후 방송을 그만 뒀다”며 “이후 서대문 구치소에 들어가 바깥에 내리는 눈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동안 나를 돌이켜 보게 됐다. ‘이거(대마초) 하지 말라고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이걸 할 필요가 있나?’ 싶더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 말라는 건 하지 말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 삶을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는 생각을 그때 했다.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고 전했다.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결심한 뒤 이장희는 CM송을 만들었다. 이장희는 “CM송을 만들었는데, 문화공보부 측에서 ‘이런 거 하면 안 된다’고 연락이 왔더라. 내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데 말이다”라며 “‘이것도 하지 말라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접었다. 이후 옷 장사를 시작했고 이 세계를 떠나버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장희는 현재 조원익, 강근식 등 자신의 친구들과 울릉도에서 지내고 있다. 그는 “내려다보는 전경과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좋아 울릉도에 산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랜만에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오른 이장희는 “이 아름다운 데서 언제 할 수 있겠나 싶어서 처음으로 ‘노래를 해봐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다 같이 노래하자”고 관객을 향해 말했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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