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흔히 만나보기 힘든 독특함을 가득 담아낸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극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까.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김성균, 장영남, 이주영, 김소희, 송예은, 백승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백승빈 감독은 “이 영화를 보고 관객들이 ‘지구 종말이 다가온다면 마지막으로 생일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은지’를 고민하게 됐으면 한다”며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나와 봄날의 약속’은 지구 종말을 예상한 외계인들이 네 명의 인간을 찾아가 쇼킹한 생일 파티를 벌인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김성균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팍한 옆집 아저씨를 맡았다. 김성균은 어떻게 출연을 결심하게 됐냐는 물음에 “대본이 너무 이상해서 감독을 만나보고 싶었다. 실제로 감독을 만나보니 정말 이상하더라”며 “이 감독과 인연을 맺으면 계속해서 재미있는 작품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균은 “‘나와 봄날의 약속’이 독특한 장르의 영화들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영남은 남편과 육아에서 벗어나 일탈이 필요한 주부를 연기한다. 장영남은 “나도 아이를 기르는 입장이다 보니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며 “이 영화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소희는 친구가 필요한 열여섯 살 왕따 소녀로 분한다. 김소희는 “시나리오를 읽고 독특하고 특이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또 상대 배역을 맡은 배우가 누굴지 굉장히 궁금했다”며 “김성균과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내가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대학교 후배는 이주영이 맡았다. 이주영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한국에서 흔히 만들어지지 않는 장르의 영화라서 끌렸다”며 “내가 맡은 캐릭터도 독특하고, 매력 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봄날의 약속’을 본 후 어른들의 동화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 이런 실험적인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예은은 불치병에 걸려 죽음을 앞둔 여대생으로 분한다. 송예은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평소에 만나기 힘든 작품인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며 “좋은 분들과 촬영하게 돼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은 오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