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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8.06.19 17:17

[S종합] 걸크러시 페스티벌 ‘마녀’, 여성 중심 영화 순풍의 선두주자 될까

▲ 김다미, 조민수, 최우식, 박희순 (왼쪽부터 시계방향)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영화 ‘마녀’는 한국 영화계에 흔치 않은 여성 중심 영화로 강력한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마녀’를 시작으로 여성 중심 영화의 순풍이 불 수 있을까.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마녀’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박훈정 감독이 참석했다.

▲ 최우식, 박희순, 조민수, 김다미, 박훈정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이날 박훈정 감독은 “‘마녀’를 통해 인간의 본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영화 ‘마녀’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마녀’는 여성 액션물이라고 잡아두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이야기에 맞는 주요 캐릭터가 여성인 것이 작품과 더욱 알맞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영화다.

김다미는 평범하게 살아가다 그녀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들과 맞닥뜨리며 혼란에 휩싸이는 자윤을 연기한다. 김다미는 “내가 맡은 자윤이라는 캐릭터가 극을 이끌어나가는 인물이라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며 “그런 부분을 감독님과 얘기해서 방향을 잡아나가려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대한 자윤의 캐릭터와 맞게 연기하고 싶었다. 액션을 할 때 최대한 얼굴에 무표정이나 웃음기를 가지고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 김다미 ⓒ스타데일리뉴스

김다미는 “선배들과 처음으로 함께 촬영했을 때 정말 긴장했었다”며 “하지만 선배들이 편하게 하라며 도와주고, 이끌어주셨다”고 전했다.

최우식은 어느 날 갑자기 자윤 앞에 나타나는 의문의 남자 귀공자를 맡았다. 최우식은 이전에 보여줬던 밝은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이전에는 유쾌하고 발랄한 캐릭터를 많이 맡았었는데, 이번엔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맡게 됐다”며 “스스로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점들을 ‘마녀’ 속의 귀공자 캐릭터에 추가하면 좀 더 입체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해서 변형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박훈정 감독은 “시나리오에 나온 귀공자는 조금 딱딱한 느낌이었다. 최우식 배우가 맡으면서 좀 더 유연하고 개구진 모습이 더해져 잘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조민수 ⓒ스타데일리뉴스

조민수는 자윤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의 과거를 알고 있는 닥터 백으로 분한다. 조민수는 “‘마녀’는 4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작품이라 정이 많이 간다”며 “나름대로 나만의 마녀를 만들기 위해 의상, 분장 등 프로들의 도움을 많이 받으며, ‘악을 어떻게 표현할까’하고 고민했다. 하지만 악마를 표현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희순은 닥터 백의 지시로 자윤을 쫓는 미스터 최를 연기한다. 박희순은 “내가 맡은 캐릭터는 감정적인 파워가 강력하다”라며 “‘마녀’는 여성 캐릭터의 향연인 작품이다. 앞으로 여성이 중심이 되는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 박희순, 조민수, 박훈정 감독, 김다미, 최우식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박훈정 감독은 “계속해서 만들어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마녀’는 원래 시리즈물로 생각하고 기획된 작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마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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