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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8.06.18 12:42

[S종합] 강동원X정우성X한효주 ‘인랑’, 인간병기 내세워 흥행 승기 잡을까

▲ 정우성, 최민호(샤이니 민호), 강동원, 한효주, 김무열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를 다룬 영화 ‘인랑’은 올여름 극장가의 승기를 거머쥘 수 있을까.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인랑’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최민호(샤이니 민호), 김지운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지운 감독은 “온갖 장르들을 섭렵했지만, 해보지 못한 게 SF와 멜로였다”며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 ‘인랑’을 선택했다”고 이 작품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 최민호(샤이니 민호), 정우성, 강동원 ⓒ스타데일리뉴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이야기다.

강동원은 최정예 특기대원이자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 임중경으로 분한다. 강동원은 “캐릭터 내면을 이해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고, 또 ‘어떻게 하면 임중경이라는 캐릭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운동도 많이 하고, 태닝도 했다”고 전했다.

▲ 강동원 ⓒ스타데일리뉴스

강동원은 “지하 수로 세트에서 촬영할 때는 걷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다. 강화복만 30kg 정도 나가고, 다른 소품들을 장착하면 40kg에 육박한다”며 “하지만 일주일 정도 하니까 적응이 되더라. 적응하고 나니 김지운 감독이 뛰라고 했다. 뛰었더니 이후에는 육탄전을 시키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지운 감독은 “시키면 다 하니까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효주는 폭탄 운반조 빨간 망토 소녀의 언니 이윤희를 연기한다. 한효주는 “김지운 감독과 꼭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와서 기뻤다”며 “시나리오를 속 내 캐릭터가 어려워서 ‘잘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많았는데, 감독님을 만나 얘기 나눈 후 꼭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 한효주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한효주는 “촬영 직전까지도 캐릭터에 관한 연구를 많이 했음에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촬영장에 가는 게 무섭기도 했다”며 “오히려 촬영장에 가서 감독님의 디렉션을 듣고 촬영장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캐릭터와 친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특기대를 지키려는 훈련소장 장진태를 맡았다. 정우성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10년 만에 김지운 감독과 만나게 됐다.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역할과 분량 상관없이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며 “또한 ‘인랑’의 이야기와 세계관이 흥미 있게 느껴졌고, 매력적이었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움직이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목소리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 정우성 ⓒ스타데일리뉴스

정우성은 “강동원과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면서 함께 작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됐다”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후배 앞에서 연기하게 돼 값진 경험이었다. 강동원은 나의 연기를 일일이 캐치해내고 받아주는 멋진 후배다”라고 전했다.

김무열은 특기대 해체를 막후에서 주도하는 공안부 차장 한상우를 연기한다. 김무열은 “김지운 감독의 팬이었다. 같이 작업을 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는데, 시간이 많을 때 불러주셔서 주저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며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이런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이 원작을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무열 ⓒ스타데일리뉴스

최민호는 장진태(정우성 분)의 심복이자 특기대 핵심대원 김철진으로 분한다. 최민호는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을 50번 넘게 봤을 정도로 팬”이라며 “김지운 감독뿐만 아니라 멋진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인랑’ 촬영장이 내게 최고의 배움터가 아니었나 싶다”고 전했다. 

최민호는 “김지운 감독이 ‘김철진은 말하지 않아도 행동 하나하나에 캐릭터가 묻어나와야 한다’고 해서 액션에 더욱 신경 썼다”며 “멋지고 강렬하게 보이려 노력했다. 실제 특기대와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맨몸으로 벽에 부딪히는 등 열심히 했다. 날기 직전까지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최민호 (샤이니 민호)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김지운 감독은 “‘인랑’이 재밌고 섹시한 영화가 되길 바란다. 관객들이 여러 매력 중 한 가지라도 느끼고 갈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인랑’은 오는 7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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