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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음악
  • 입력 2018.06.16 22:23

[S리뷰] ‘큐브 콘서트’, 선후배 화합의 장 열렸다 ‘성공적 콜라보’ (유나이티드 큐브 원)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가 5년 만에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하고 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로 3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을 가득 채웠다.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패밀리 콘서트 ‘2018 UNITED CUBE -ONE-(유나이티드 큐브 원)’이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에는 현아, 조권, 비투비(BTOB), 씨엘씨(CLC), 펜타곤, 유선호, (여자)아이들이 참여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3년 개최된 ‘UNITED CUBE -CUBE PARTY-(유나이티드 큐브 -큐브 파티-)’ 이후 5년 만에 열린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의 패밀리 콘서트로 현아부터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의 유선호, 2018년 화제의 신인 그룹 (여자)아이들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 현아, 조권, 유선호, 비투비, 펜타곤, CLC, (여자)아이들 ⓒ스타데일리뉴스

이날 열린 ‘유나이티드 큐브 원’은 현아부터 조권, 비투비, 씨엘씨, 펜타곤, 유선호, (여자)아이들이 차례대로 등장해 자신의 노래를 짧게 부르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총 33명의 큐브 소속 아티스트들은 함께 신곡 ‘Young&One’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공연의 첫 장부터 어우러지는 소속사 선후배 간의 화합이 인상적이었다.

현아는 “큐브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함께 공연하는 게 5년 만이다. 특히 이런 구성으로는 처음”이라고 말했고, 펜타곤 진호는 “팬분들이 없었다면 이 무대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런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 현아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현아는 처음으로 무대를 꾸밀 그룹 (여자)아이들을 소개하기에 앞서 “연습실에서 굉장히 많이 봤던 친구들이다. 늘 지켜보고 있었다”며 “내가 정말 예뻐하고, 애정하는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여자)아이들은 데뷔앨범의 수록곡인 ‘메이즈’와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게 한 타이틀곡 ‘LATATA’를 부르며 상큼하면서도 강렬한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했다.

(여자)아이들의 소연은 “넓은 객석을 가득 채워주셨다. 이렇게 큰 무대에 선 건 처음”이라며 “(여자)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것도 전부 팬 여러분 덕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우기는 “우리 잘한 거 맞죠?”라고 사랑스럽게 묻기도 했다.

▲ (여자)아이들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여자)아이들은 David Guetta의 ‘Light My Body Up’을 부르며 멋진 퍼포먼스를 소화했다. 이 무대에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유선호가 깜짝 등장해 랩을 선보였다. 유선호는 “(여자)아이들과 함께 연습할 때 ‘내가 랩을 할 수 있을까?’, ‘제스처는 어떻게 하지?’하고 걱정했었는데, 누나들이 많이 도와준 덕에 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선호는 ‘푸른 별 하나’, ‘봄이 오면’을 부르며 자신만의 무대를 이어갔다. 이후 유선호는 “볼 때마다 힘이 나는 말을 해주는 이사님이 있다”는 농담을 곁들여 비투비 서은광을 소개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보며 각각 노라조의 ‘형’, 들국화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열창했다. 노래를 마친 뒤 유선호는 서은광을 업고 중앙무대를 질주한 뒤 퇴장해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 씨엘씨(CLC) ⓒ스타데일리뉴스

곧바로 메인무대에서 등장한 씨엘씨는 ‘즐겨’, ‘도깨비’, ‘미유미유’를 부르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펼쳐진 ‘BLACK DRESS’ 무대에는 펜타곤이 함께 했다. 중앙무대에 등장한 펜타곤 멤버들은 ‘BLACK DRESS’의 비트에 맞춰 독무를 선보였으며, 이어 씨엘씨 멤버들과 짝을 맞춰 섹시한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펜타곤 후이는 “씨엘씨와 연습생 시절을 같이 보냈다. 이렇게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되니 기분이 색다르다”고 말했다.

이어서 펜타곤 키노는 눈을 뗄 수 없는 독무를 선보였다. 키노의 독무 이후 ‘Like This’, ‘고릴라’ 등 펜타곤만의 특별한 퍼포먼스가 가득한 무대가 펼쳐졌다. 펜타곤 멤버들은 최근 발매한 곡 ‘빛나리’의 역주행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후이는 “‘빛나리’가 역주행을 했다”며 “차트인 축하해”라고 말하며 뒤늦게 음원차트 TOP100에 진입을 축하했다. 이어 진호는 “이 모든 게 팬 여러분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펜타곤의 ‘빛나리’ 무대에는 조권이 함께했다. 조권은 펜타곤과 의상을 맞춰 입고 ‘빛나리’의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 객석의 큰 환호를 받았다.

▲ 펜타곤 ⓒ스타데일리뉴스

조권은 “내가 큐브에서 맏형이다. 펜타곤과 무대를 꾸몄더니 폐활량이 부족하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이어 “다른 소속사에 오래 있다 보니 여러분이 생소하게 느끼는 것 같은데, 나는 큐브의 신입생”이라며 “한 식구가 됐으니 나의 명품 발라드 무대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조권은 ‘새벽’, ‘죽어도 못 보내’, ‘이 노래’를 연달아 부르며 객석을 황홀하게 했다. 

다음 무대는 24명의 큐브의 보컬라인이 전부 모여 메인무대서 비투비 현식이 작곡한 ‘한 걸음’을 불렀다. 현식은 “이번 콘서트를 위해 곡을 만들었다. 꿈과 희망을 표현했다”고 곡을 설명했다.

▲ 비투비 ⓒ스타데일리뉴스

콘서트의 중반이 지나서야 등장한 비투비는 오래 기다린 팬들을 위로하듯 더욱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비투비는 ‘MOVIE’, ‘괜찮아요’, ‘신바람’을 열창하며 무대 곳곳을 점령했다.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무대였다.

다음 무대는 큐브의 맏언니 현아의 무대였다. 현아는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붉은색 망사의상을 입은 현아는 등장만으로 객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현아는 ‘Lip&Hip’, ‘베베’, ‘잘나가서 그래’ 무대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큐브 패밀리 콘서트에는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가득했다. 총 33인의 아티스트가 함께한 ‘Young&One’을 시작으로 보컬 라인, 랩 라인, 댄스 라인을 나눠 준비한 무대, 유닛 트리플H의 무대, 현아와 (여자)아이들의 콜라보레이션 등 큐브 패밀리 콘서트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무대들이 콘서트 중간중간에 등장해 흥겨움을 더했다. 또한, 각 팀의 마지막 무대마다 다음 무대의 주인공이 등장해 함께 무대를 꾸미는 형식을 이용한 유기적인 무대 연결은 콘서트의 흐름을 뜨겁게 이어가는 데 크게 일조했다.

팀을 떠나 총 33인의 아티스트가 무대에서 따로 또 같이 만들어낸 무대들은 오직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패밀리 콘서트에만 볼 수 있어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그리고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뿐만 아니라 모든 가수들을 열정적으로 응원하며 함께 즐긴 팬들이 있어 더욱 흥겨운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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