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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신호철 기자
  • 생활
  • 입력 2013.02.22 10:01

KAIST 기술경영대학원 석사과정 김희태의 후배 사랑 ‘폭풍 멘토링’ 스토리

▲ 사진=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석사과정 김희태군
[스타데일리뉴스=정리 신호철 기자] * 카이스트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데 무엇을 배우고 있나? 대학교 생활과 차이점이 있다면?

학부에서는 전자전기공학을 전공하였는데, 석사과정으로는 기술경영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에너지 산업분야의 경제성 분석에 대해서 연구 중입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녹색성장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초점을 맞춰, 계통에 연계되어 있거나 또는 독립되어 있을 때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여 발전할 때 과연 얼마나 경제성이 있을지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분야입니다. 대학교 때는 글로벌 인턴십을 위해 미국과 중국에 다녀왔습니다. 또한 매주 동아리 활동이나 취미생활을 위해 상당시간을 투자하는 등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원에 온 지금은 확실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는데, 하루에 14~15시간을 연구실에서 보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멘토링도 이런 연구실 활동 중에 틈틈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원하는 분야에 대해 훌륭한 교수님, 선배님들과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나만의 공부 비법은?

저는 수학의 경우 개념노트를 만들어서 개념을 정리하고, 문제집의 경우에는 한 두 권만 가지고 공부하곤 했습니다. 저는 멘토링을 하면서 늘 공부할 때 자신감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해왔습니다. 한 두 권의 엄선된 책을 가지고 공부를 하면서, 한문제도 빠짐없이 다 풀 수 있을 만큼 문제들을 반복해서 풀어보곤 했습니다. 물론 문제를 풀기 전에는 제가 직접 정리한 수학개념노트를 통해 다시 한 번 정리를 한 이후에 문제를 풀었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여러 권의 수학문제집을 쌓아두고 무엇을 풀어야 할지 고민하거나, 또는 그냥 풀고 채점하고 모르는 문제나 틀린 문제에 체크만 해두고 넘어가게 되면 결국 모르는 부분은 계속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추천받은 좋은 수학문제집을 반복해서 풀어봄으로써 자신감을 얻었고, 덕분에 수학문제를 풀 때 자신감을 갖고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학은 차길영 선생님께 배워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외국어의 경우엔 단어와 문법을 위주로 공부해왔습니다. 외국어는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단어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단어를 모르면 독해도, 듣기도 성적이 잘 나오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단어를 반복적으로 암기했고 동시에 문법공부를 하다 보니 독해에서도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고 보다 정확하게 내용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문법의 경우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하였고, 시간이 날 때마다 혹은 모의고사 전에 꼭 한번 살펴보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 입시와 미래 진로에 대해 고민 중인 후배들을 위해 멘토링 봉사 활동에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 참여 중인데, 멘토링 참여 계기와 감회는?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너무 소중한 두 분의 멘토를 만났습니다. 공부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지, 왜 해야 하는지조차 잘 모르고 무조건 의사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만 갖고 있었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 제게는 다시는 없을 만큼 훌륭하신 두 분의 멘토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때부터 최선을 다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자주 멘토 분들께 조언을 구하면서 공부를 하기 시작한 후에,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공부에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성적도 좋아지고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학생 때는 혼자 참 많은 고민을 하고, 외롭고 힘든 시간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힘을 실어주고 조금 더 고민해본 과정을 함께 나눌 사람으로, 주변에 늘 함께한다면 조금의 도움은 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학부 때는 중앙일보에서 하는 ‘공부의 신 프로젝트’에서 멘토링을 했었고, 카이스트 대학원에 진학한 이후에는 개인적으로 친한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었는데, 제가 학창시절에 수학 인터넷 강의를 들었던 차길영 선생님을 카이스트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차길영 선생님께서 좋은 기회를 제안해주셔서 수학인강 사이트인 세븐에듀에서 다시 멘토링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세븐에듀 홈페이지 멘토게시판을 통해 많은 친구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또 이번 겨울방학 때 카이스트 선후배 석,박사들과 함께 멘토링 캠프를 하면서 직접 제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기도 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받은 것만큼, 아니 그보다 작더라도 제가 최선을 다해서 멘티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시작했고, 간혹 감사의 말을 들을 때마다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 자신의 목표와 꿈은?

제 좌우명은 No Cross No Crown입니다. 고난 없는 영광은 없다라는 말인데, 비록 지금 조금은 힘든 과정을 앞두고 있지만, 지금의 노력과 최선이 저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늘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박차를 가하여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제 연구분야에서 보다 선진화가 이루어진 국가에서 더많은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 우선 KAIST에서 석사 및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외국의 에너지 산업에 속한 벤처기업에서 수년간 경험을 쌓은 이후에 한국에 돌아와 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선진기술과 정보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연구원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연구하고 있는 분야에서는 누구보다 값진 땀을 흘리며 연구하고,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멘티분들께 손을 내밀어 드리는 멘토로 남을 수 있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연구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된다면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께 또 한번 멘토로서 저의 지식과 경험을 나눠드리는 것이 최종 목표이고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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