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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문화
  • 입력 2018.06.15 10:53

라프레리, 스위스 신진작가와의 협업 작품 공개

▲ 라프레리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라프레리는 6월 14일부터 스위스 아트 바젤에서 각 세대를 대표하는 두명의 선구적인 여성 아티스트인 니키 드 생팔과 마농 베르텐뤽의 작품세계를 조명했다.

라프레리 관계자는 프랑스 출신 조각가이자 화가인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 1930~2002)의 작품세계를 오마주한 스위스의 떠오르는 아티스트 마농 베르텐뤽(Manon Wertenbroek,1991~)의 작품 '다이얼로그 위드 니키 드 생팔(Dialogue with Niki de Saint Phalle)'을 발표하면서 브랜드의 상징적인 스킨 캐비아 럭스 크림을 리뉴얼한 ‘캐비아 프리미어’의 출시를 기념한다고 설명했다.

니키 드 생팔이 작품을 만들 때 사용한 코발트 블루 컬러는 라프레리가 30여년 전에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킨 캐비아 컬렉션의 시그니처 컬러에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마농 베르텐뤽은 탐닉, 미학, 기술에 대한 3가지 작품을 만들었는데, 세 작품 모두 니키 드 생팔의 작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코발트 컬러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있다. 두 예술가들의 교감을 통해 탄생한 마농의 작품은 2018년 스위스 아트바젤에서 니키 드 생팔의 작품과 나란히 설치되어 그 의미를 더 했다.

▲ 라프레리 제공

라프레리 그룹의 CEO, 패트릭 라스퀴네는 “마농과 멋진 프로젝트를 협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마농은 라프레리 브랜드를 위해 세 개의 작품을 만들었으며, 매력적인 코발트 블루 컬러가 세계적 예술가인 니키 드 생팔의 업적을 떠오르게 한다. 또한 21세기 스위스 여성 예술가인 마농이 만든 세 작품에서 보여지는 에너지는 라프레리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이번 전시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트 바젤은 놀라운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완벽한 장소이며, 라프레리와 예술계가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적임 장소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농이 만든 세 작품은 과학, 미학, 탐닉과 같은 라프레리의 캐비아에 관한 전문 지식을 완벽히 반영하고 있다. 마농의 작품 중 첫 번째, 미러스(Mirrors)는 작가의 눈에 보이는 두 반사면의 무한한 관계를 탐험하고 있는데, 아이디어와 지식의 교환을 나타내는 한 쌍의 얼굴과 손이 두 반사면의 상호관계를 더욱 강화한다. 두 번째 작품, 블루 포트레이트(Blue Portrait)는 미완의 얼굴이 관람객과 마주 보고 있는데, 이는 각자만의 이미지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자세히 보면, 반대 면에 있는 그림 속 인물의 파란색 머리가 쪼개져 해체되어 있는데, 이는 사회적 상호작용처럼 철저하고 다양하게 사색하게 만든다. 이 효과를 만들기 위해 사용한 마농의 기술은 디자인에 대한 순수하고 정확한 요소들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작품, 윈도우 그림스 (Window Glimpse)는 깊게 그려진 선들이 늘어선 창문의 평행한 창틀을 생각나게 한다. 유기적으로 그려진 형태의 꽃들은 단단한 모서리를 부드럽게 해주며, 창문에서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것처럼 스스로를 훔쳐보는 모습을 표현했으며, 어느 누구도 순간적인 탐닉을 알아채지 못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마농은 “작업을 하는 동안 니키 드 생팔의 과감하고 본능적인 색상을 표현할 수 있었으며, 그녀가 자신의 생각에 대해 크게 소리내어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나는 끊임없이 작품의 본능적이고 부정확한 측면과 제가 작업한 반사 표면의 정밀함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찾고 있다. 나와 라프레리의 공통점이 미학을 추구하고 정확성과 균형에 주력한다는 것임을 알았고, 그로 인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마농 베르텐뤽과 니키 드 생팔이 나눈 예술에 대한 이야기는 스위스 아트 바젤 내 라프레리 라운지에서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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