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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8.06.11 17:00

[S종합] ‘프로듀스48’, 아이오아이-워너원 뒤이을 글로벌 한일 합작 걸그룹 탄생할까

▲ '프로듀스48' 출연진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프로듀스’ 시즌1의 아이오아이(IOI), 시즌2의 워너원(Wanna One)의 뒤를 이을 세 번째 국민 아이돌 그룹이 ‘프로듀스48’에서 탄생할 수 있을까.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 두베홀에서 열린 Mnet 한일합작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프로듀스48’ 제작발표회에는 이승기, 이홍기, 소유, 치타, 배윤정, 최영준, 메이제이 리, 안준영 PD, 김용범 국장을 비롯해 96명의 한일 연습생들이 참석했다.

▲ 최영준, 메이제이 리, 배윤정, 이승기, 소유, 이홍기, 치타 ⓒ스타데일리뉴스

이날 안준영 PD는 “다른 나라와 하나의 프로그램을 한다는 게 굉장히 어려워서 사실 이 자리까지 올지 몰랐다”며 “연습생들이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제작발표회의 시작을 알렸다.

‘프로듀스48’은 한국의 대표적인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인 ‘프로듀스101’ 시스템과 전용 극장에서 상시 라이브 공연을 하는 일본 ‘AKB48’ 시스템을 결합한 초대형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AKB48 멤버 포함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기획사에서 트레이닝을 받아온 한일 양국의 연습생 96명 중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으로 국적에 상관없이 12명의 데뷔 멤버가 선발된다. ‘프로듀스48’은 Mnet과 일본 전역에서 방송되는 채널 BS스카파에서 동시 방송된다.

▲ 안준영 PD ⓒ스타데일리뉴스

한국과 일본의 반감을 무시하기 힘들 텐데, 굳이 한일 합작 프로그램을 만든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안준영 PD는 “Mnet은 ‘Music Makes One’(뮤직 메이크스 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며 “한국과 일본이라는 특수성이 아닌 아이돌을 꿈꾸고 있는 친구들이 한 곳에 모여 공통적인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한일전으로 보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어 안준영 PD는 “한국 친구들은 실력이 뛰어나고, 일본 친구들은 실력이 없지 않냐는 우려가 있던데, 이는 문화 차이인 것 같다”며 “한국 친구들은 연습생 때부터 기본기 위주로 트레이닝하지만, 일본 친구들은 데뷔 후에 성장한다. 이는 한국과 일본이 아이돌을 바라보는 시선과 문화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을 보시면 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용범 국장 ⓒ스타데일리뉴스

일본 연습생 AKB48이 우익성향을 보여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김용범 국장은 “우리가 확인해본 결과 정치적 성향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용범 국장은 “현재 음악산업을 세계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합작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의 큰 흐름을 만드는 것이 ‘프로듀스48’의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낱 프로그램에 불과하지만, 한일 연습생의 합작을 통해 정치와 이념을 넘어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새로운 문화 교류가 된다면 ‘프로듀스48’의 최고의 성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근석과 보아의 뒤를 이어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나선 이승기는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96명의 꿈과 열정을 가진 연습생이다. 나는 연습생들이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이 친구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게 가수와 연기를 두루 하며 얻은 경험을 통해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 이승기 ⓒ스타데일리뉴스

치타는 이번에도 랩 트레이너를 맡아 ‘프로듀스101’ 시즌 1부터 전 시즌에 참여하게 됐다. 치타는 “일본의 연습생 시스템을 잘 모르지만, 한국만큼 밀어붙이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며 “일본 연습생들은 한국 연습생 시스템을 체험하러 온 친구들이기에 아무래도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여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 연습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보컬 트레이너는 이홍기와 소유가 맡았다. 이홍기는 “연습생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프로듀스48’에 어떤 시선을 갖고 계시든 방송을 시청해달라”고 말했다. 소유는 “보컬 트레이너의 제안을 받고 고민도 되고, 긴장도 됐다”며 “연습생 친구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이홍기, 치타 ⓒ스타데일리뉴스

안무가 배윤정, 최영준, 메이제이 리는 댄스 트레이너로 나선다. 배윤정은 “‘프로듀스’ 시즌1에 이어 ‘프로듀스48’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아이들의 실력이 늘 수 있도록 혹독하게 끝까지 가르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영준은 “현장에서 가르치다 보면 힘들고 빨리 끝내고 싶은 경우가 있는데, 이번 ‘프로듀스48’은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재미있었고 더 가르쳐주고 싶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메이제이 리는 “열정 있고 재능있는 친구들을 위해 댄스 트레이너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용범 국장은 ‘프로듀스48’의 활동 기간이 이전 시즌보다 연장된 이유에 대해 “이전 그룹들의 활동 기간은 당시 최적화된 시간이었다. 그룹도 그들의 팬덤도 명확한 끝을 볼 수 있게끔 연말에 끝이 날 수 있도록 했던 것”이라며 “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번 시즌 그룹의 활동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짧은 기간에 전 세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기엔 어렵더라. 각 연습생의 소속사들도 동의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 '프로듀스48' 연습생 ⓒ스타데일리뉴스

한편 Mnet ‘프로듀스48’은 오는 15일(금)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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