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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미혜 기자
  • 방송
  • 입력 2013.02.17 10:09

'무자식 상팔자' 하석진-오윤아, 하오 커플 '아슬아슬' 결별 위기 맞다

▲ 사진출처='무자식 상팔자' 방송캡처
[스타데일리뉴스=박미혜 기자] ‘무자식 상팔자’ 하석진과 오윤아가 아슬아슬한 ‘결별 위기’를 맞았다.

하석진과 오윤아가 지난 16일 방송된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 제작 삼화네트웍스) 32회 분에서 달콤한 로맨스 모드를 접고 싸늘한 냉전에 돌입,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하석진이 선배 의사 김영재와 결혼 문제를 두고 나눈 솔직한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 오윤아가 울컥한 기분을 드러내고 말았던 것.

극중 영현(오윤아)은 성기(하석진)와 창호(김영재)가 이야기를 나누던 현장에 들이닥쳐 “잠깐 좀 보자”며 성기를 병원 밖으로 불러냈다. 나오자마자 성기의 정강이를 다짜고짜 걷어찬 영현은 당황해하는 성기에게 “내가 결혼에 목숨 걸었냐?”며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다. 이어 “(결혼)하구 안하구를 왜 김선배한테 물어... 너 안하구 싶으면 안하면 될 거 아냐”라고 큰 소리로 핏대를 세웠다. 성기가 상황을 설명하며 진정시키려 했지만, 영현은 “짜샤, 새끼” 등의 거친 단어를 계속해서 사용하며 머리끝까지 차오른 화를 표출했다.

성기는 영현이 계속해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도를 지나친 언행을 일삼자, ‘ 맞대응’에 나서며 팽팽하게 맞섰다. 영현의 말을 듣고 있던 성기가 별안간 “내가 이영현 새끼냐? 새꺄, 쨔샤 당신 진짜 이러기야?”라고 고성을 지르며 화를 냈던 것. 또한 영현이 선을 넘는 단어를 쓰지 않고 예의를 지키기로 한 약속까지 모른척하자, 성기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성기는 “맨날 조인트나 까구, 임마, 점마, 쨔샤, 새꺄, 악질고참 울고 가게 할 여자랑 김새서 결혼을 어떻게 하냐. 내가 골이 비었냐?”라고 영현을 공격, 긴장감을 상승시켰다.

방송 말미 성기는 먼저 자신을 찾아와 화해의 자리를 마련하려 하는 영현에게 삐딱한 태도로 일관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영현이 “퇴근하구 집으로 와”라고 하자, “밖에서 보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고집을 부렸던 것. 열 받은 영현이 “야!”라고 소리를 지르자 바로 “뭐!”라고 맞받아쳤다. 이와 관련 만만치 않은 성격을 지닌 성기와 영현이 이번 갈등을 풀고,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하석진 씨와 오윤아 씨가 이대로 헤어지면 어쩌나 하며 콩닥콩닥 가슴 졸이며 봤네요” “이번 기회를 통해 성기가 영현이의 못된 언행만은 확실히 잡았으면 좋겠어요. 시원시원한 성격은 좋지만 연인에게 그렇게 거친 말들을 많이 하는 건 확실히 잘못된 것 같아요” “제가 영현이 입장이라도 당연히 열 받았을 것 같은데... ”라는 등 하석진과 오윤아의 고성 말다툼에 대한 다채로운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는 이순재와 서우림의 황혼 이혼 사태가 일단락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한시름 돌리게 했다. 서우림이 이순재에게 ‘협상금’을 받아내면서 마침내 2층 생활을 접고 1층으로 짐을 옮겼던 것. 하지만 아직 앙금이 채 가시지 않은 노부부의 ‘불편한 재봉합’은 ‘무상 가족’들을 여전히 좌불안석하게 했다.

극중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노부부의 신경전은 호식(이순재)이 금실(서우림)과 꼭 동행 참석해야 할 잔치 일정 덕분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 마음이 급했던 호식이 금실을 달래기 위해 돈을 내놓기로 마음먹었던 것. 금실은 호식의 짠돌이 근성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지만, 화해를 종용하는 자식들의 성화에 합의하고 말았다. 하지만 2층에서 내려온 금실은 호식이 “빨리 옷 입어. 늦게 생겼어”라고 재촉하자 “명령하지 말아요. 당신 쫄병 아니에요”라며 이전과 완연히 달라진 당당한 태도로 호식을 당황케 했다.

특히 금실은 호식과의 싸움 끝에 얻어낸 협상금의 일부를 둘째 아들 희명(송승환)에게 몰래 쥐어줬던 상황. 조용히 희명을 자신의 방으로 부른 금실은 “봄 되면 나가 골프 쳐. 밥 신세 진 사람 빚두 갚구, 책두 사보구 그래”라며 봉투를 건넸다. 평소 엄마로서 아내 유정(임예진)의 투철한 절약 압박에 마음껏 돈을 쓰지 못하는 아들이 안쓰러웠던 것. ‘팔순 노모’가 되어서도 여전한 대한민국 엄마의 깊은 모성애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JT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33회는 17일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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