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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선우기자
  • 사회
  • 입력 2011.06.02 13:08

실손보험료 6월 인상, 어떻게 대체해야 하나?

6월부터 5~15% 인상, 암 특약 대부분 인상..가입시 주요 체크포인트 비교

최근 몇 개월간 보험 가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

보험 상품들 중에 병원비를 보장 해주는 의료실비보험의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데, 누구나 한 번 이상 지출할 수 있는 병원비를 보장받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실비보험이란, 환자 본인이 실제 부담한 병원비를 보장해주는 보험상품으로 국민건강보험에서 적용되지 않는 MRI, CT촬영비 등의 본인부담의료비도 보장하는 보험이다.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는 급여항목뿐만 아니라 비급여항목의 치료비까지 보장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청구된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 따라서 의료사각지대인 MRI, CT, 특진료 등 각종 비급여항목의 치료비용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6월부터 손해보험상품의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원래 보험료 인상 시기는 보험회사의 새 회계년도가 시작되는 4월이었지만 보험개발원의 참조보험요율이 늦어져 인상시기가 6월로 늦춰졌다는 것.

여기서 포인트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자체는 인상되지 않는다. 그러나 손해보험의 상해, 질병 등 기타 특약의 보험료가 인상되기 때문에 의료실비보험의 총 보험료는 인상된다. 업계에서는 회사별로 적게는 0.5%부터 최고 15%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요 손보사 관계자들은 “현재 각 상품별로 얼마큼 인상 되느냐는 단언하기에는 무리”라면서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특약은 많이 오르지는 않는다. 다만 암 진단 일 경우에는 최소 5~10% 정도는 인상요인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화재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평균적으로 10%정도는 인상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상품별로 틀리고 특약 마다 틀리다. 실손보험을 가입한 고객들의 갱신시기가 도래 됐기 때문에 주요 사고나 질병 등은 많이 올리지 않거나 되레 내려간 것도 있지만 암 특약의 경우는 워낙 손해율이 커지다 보니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LIG화재 관계자도 “주요 상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10% 내외에서 갱신 가입자들에 대해 인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암이나 사망 위험도가 높은 질병의 경우는 올랐지만 기타 사고나 질병은 실손보험료가 내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실손보험 가입자의 갱신이 도래되면서 각 상품별 특약 사항이 부분이 바꿘 것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10% 내외에서 인상 된 것 같다. 가입자들인 자신들의 가입한 보험에 대해 특약사항이나 약관을 참조해 인상부분을 확인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는 기존 가입자들의 보험료 인상은 현실화 된 것으로 보인다. 보험가 전문가들은 각 보험사별 실손보험료 비교와 특약 인상률을 확인해 갱신 여부를 확인 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실손보험 가입하는 것과 관련해 소비자들은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가입해야 하며 어떤 상품이 좋을까?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의료실비보험의 가입요령 및 확인사항을 진단해봤다.

▲ 가입가능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한다. 특정질병을 제외하고 실손보장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병력이 있거나 현재 치료 중인 경우 등은 가입이 제한될 수 있다. 따라서 가입가능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실비보장에 이미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의료실비보험은 정해진 보험금을 받는 정액형 보험과는 달리 실제 본인이 부담한 병원비를 보장하기 때문에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도 중복보상이 아닌 비례하여 보상받게 된다. 따라서 이미 실비보장 상품에 가입되어 있다면 추가로 가입할 필요가 없다.

▲ 보장기간이 긴 것이 좋다. 입원비와 통원비 보장은 3년 또는 5년마다 갱신된다. 이는 5년 동안의 실제 지급된 보험금을 정산하여 보험료를 다시 계산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20년만기나 100세 만기를 비교해 보자. 20년만기의 경우 보장기간 동안 큰 질병, 사고가 발생하여 보장을 받았다면 20년 후 새로 가입이 제한될 수도 있다. 하지만 100세 만기 보험으로 가입하면 중도에 보험금을 받고 큰 질병, 사고가 발생하여도 100세까지 계속해서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장기간이 긴 상품이 유리하다.

▲ 보험금청구가 간편하고 빠른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이 발달하여 수술보다는 시술이 많고, 입원보다는 통원치료가 많기 때문에 다른 상품에 비해 청구횟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보험금 청구가 간편하고 지급이 빠른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 추가 유의사항은? 최근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의료실비보험은 100세까지 보장하는 초장기적인 상품이기 때문에 보장범위, 보장금액, 보험료 가격, 보험사의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입해야 한다.

한편, 2009년 10월 실비보장 표준화 이후 병원비 보장내용은 거의 비슷해졌지만 상품별로 사망보장금, 암진단금, 골절, 치매, 치과 등 보장하는 특약과 금액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보험료는 가입자의 조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 또는 인터넷 의료실비보험 비교사이트 등을 통하여 2~3개 이상의 추천 상품을 가격비교 하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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