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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06.04 18:30

망상-환각 고통스러운 조현병, '조기 상담 치료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망상과 환청 등의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조현병 환자가 지난 2016년 기준으로 11만 9,162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의 통계에 따르면 이 중 남자가 5만 5,397명으로 전체의 약 46%를 차지했고 여자는 2012년 5만 8,226명으로 증가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산 서일석정신건강의학과 서일석 원장

이처럼 조현병으로 인한 환자가 증가하며 최근에는 조현병이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며 반드시 치료해야 할 정신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조현병의 주된 증상은 망상, 환각, 비정상적이고 기괴한 행동, 알아들을 수 없는 말, 대인관계 기피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중 가장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망상과 환각이다. 

부산 서일석정신건강의학과 서일석 대표원장은 “망상은 현실과 동떨어진 잘못된 믿음을 말하는데, 조현병 환자들은 누군가 나를 해치려고 한다든지, 헛것이 보이거나 누가 자신을 만진다 하는 식의 환청, 환촉 등을 경험한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잘못된 믿음이나 증상들로 인해 감정 표현이 줄고 대인관계가 급격히 줄고, 심각한 경우 방에 혼자 앉아 웃거나 혼자말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조현병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유력한 원인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조현병을 치료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을 회복시키는 약물 치료가 가장 시급하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약물을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재발의 위험이 크므로 꾸준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장기간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정신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하여 조현병으로 인해 무너진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을 회복시키는데도 주력해야 한다. 

이와 관련 서일석 원장은 “조현병은 불치병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가 치료만 제대로 받아도 25%정도는 거의 회복된다”며 “치료 후 지속적인 치료와 돌봄을 통해 환자가 극복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잘 도와주어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현병이 심해지기 이전에 환청, 환각 등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신경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아 조기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는 약물치료만으로도 예후가 좋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다면 일상생활로 빨리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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