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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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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03 20:22

[S리뷰] ‘원 더 월드’ 워너원, 나누고 더하고 곱하며 무한대의 매력 보여준 콘서트 성료

▲ 워너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11명의 워너원(Wanna One)을 자유롭게 나누고, 더하고, 곱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워너원의 첫 단독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그룹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의 첫 번째 월드투어 콘서트 ‘Wanna One World Tour-ONE : THE WORLD’(이하 ‘원 더 월드’)가 열렸다.

▲ 워너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워너원은 새하얀 슈트를 입고 ‘활활’의 퍼포먼스를 멋지게 소화하며 콘서트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총 11개의 원으로 구성된 36.5m의 구조물 속에서 등장한 워너원의 모습에 관객들은 시작부터 큰 환호를 보냈다. 이어 워너원은 ‘NEVER’(네버), ‘ENERGETIC’(에너제틱)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황민현은 “비록 월요일이지만 콘서트 마지막 날인만큼 끝까지 재미있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강다니엘은 “어느새 콘서트 마지막 날이다. 새하얗게 불태우겠다”며 “오늘 이 순간을 30년이 지나도 잊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오늘 펼칠 콘서트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 워너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옹성우는 메인무대 중앙의 구조물을 소개했다. 옹성우는 “11개의 원이 모여 총 36.5m 높이를 이룬 구조물이다. 11개의 원은 11명의 워너원 멤버를 상징하며, 36.5m는 워너원이 워너블과 365일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해 팬들의 마음을 황홀하게 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워너원 완전체의 매력은 물론 워너원 유닛, 워너원 멤버 개개인의 색다른 매력도 만나볼 수 있었다. 다양한 색깔의 유닛부터 개인 댄스, 노래, 디제잉 등 다방면에서 개인이 가진 역량을 콘서트에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황민현, 하성운, 윤지성으로 구성된 유닛 린온미(Lean On Me)가 부르는 ‘영원+1’은 기존의 워너원과는 분명하게 다른 느낌이었다. 흰 셔츠를 입고서 담담하게 그들의 감정을 전하는 세 사람의 목소리는 팬들을 감동케 하기 충분했다. 파워풀한 댄스곡을 주로 부르는 워너원 무대에선 만나기 어려운 그들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듣게 돼 새롭고 반가운 무대였다. 과거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시청하며 엿볼 수 있었던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상기하게 된 무대였다.

배진영, 박지훈, 라이관린이 속한 남바완은 마치 기존에 있던 그룹 마냥 어떠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무대를 선보였다. ‘11’을 부르는 세 사람은 ‘찰떡같다’라는 말을 이럴 때 사용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세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멋지게 소화해냈다.

▲ 워너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옹성우와 이대휘가 뭉친 더힐(The Heal)은 어쿠스틱 발라드 ‘모래시계’를 열창하며 그들의 감성을 한껏 뽐냈다. 잔잔한 선율과 어우러지는 두 사람의 목소리에 관객들은 집중해 귀 기울였다. 또한, 강다니엘, 김재환, 박우진이 모인 트리플 포지션(Triple Position)은 리드미컬한 느낌의 곡 ‘캥거루’를 깜찍하게 소화해냈다.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의상과 안무는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중간중간 펼쳐진 워너원 멤버들의 독무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였다. 특히 검정색 안대로 눈을 가린 채 리듬에 맞춰 춤을 추다 멋진 복근을 공개한 황민현의 독무와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자신감 없이 춤추던 모습은 단 1g도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빛나게 성장한 배진영의 독무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 워너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라이관린은 “무대 앞에서 배진영의 무대를 본 것은 아니지만, 무대를 대기하면서 봤다”며 “배진영의 무대가 정말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에 배진영은 “잘 나왔다면 다행이다”라고 미소지었다.

워너원의 첫 단독 콘서트 ‘원 더 월드’는 여러 앨범과 무대로 증명해낸 그룹 워너원의 매력 이외에도 멤버 개개인의 넘치는 매력과 한껏 성장한 그들의 실력을 뽐낸 시간이었다. ‘원 더 월드’는 이후 시간이 흘러 다시 워너원이라는 그룹을 만날 수 없게 된다 해도 걱정보다는 새롭게 펼쳐질 그들의 미래에 기대감을 품게 만든 공연이었다.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통해 전 세계의 워너블을 만나며 더욱 발전할 워너원의 다음이 기다려진다.

한편 워너원은 스페셜 앨범 ‘1÷χ=1(UNDIVIDED)’을 오는 4일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 워너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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