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박미혜 기자
  • 방송
  • 입력 2013.02.11 10:02

‘무자식 상팔자’ 유동근, “이순재-서우림의 ‘황혼 이혼’을 막아라!”

▲ 사진출처='무자식 상팔자' 방송캡처

[스타데일리뉴스=박미혜 기자] ‘무자식 상팔자’ 유동근이 ‘인간 메신저’로 활약하며 안방극장에 웃음꽃을 피워냈다.

유동근은 지난 10일 방송된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 제작 삼화네트웍스) 31회 분에서 부부 싸움 후 ‘냉전 체제’에 돌입한 이순재와 서우림의 관계를 풀기위해 고군분투했다. 서우림이 이혼 선언 후 다시 집으로 돌아와 이순재와 한 지붕 아래 있게는 됐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감정을 드러냈던 것. 유동근은 1, 2층에 나눠 기거하는 부모님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설득에 진땀을 흘렸다.

무엇보다 희재(유동근)가 어머니 금실(서우림)에게 필요한 것을 아래층에서 공수하는 도중 아버지 호식(이순재)의 말을 전하면서부터 노부부의 ‘핑퐁 전언’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희재가 “아버지요. 엄마한테 전하라는 말씀이...”라고 입을 떼며 “애들 불편하게 말구 냉큼 내려오시래요. 아버지가 봐주신다구요”라는 말을 전달했던 것. 호식의 적반하장에 분노한 금실은 “니 아버지한테 전해. 웃기지 말구 재산 정리나 하라구”라며 목소리를 높여 희재를 당혹케 했다.

곧바로 아래층으로 내려가 호식 앞에 선 희재는 호식에게 “우우우...웃기지 마시래요”라는 등 말까지 더듬으며 금실의 말을 그대로 전달, 아버지의 심기를 자극했다. 이에 호식은 또 다시 “가. 전해. 재산, 니 엄마 침 흘릴 만큼 있지도 않을뿐더러 재산 나눠줄 만큼 니 엄마 한 일이 없다구”라고 희재를 재촉했다. 희재 편을 통해 호식의 말을 듣게 된 금실은 “한 달 월급 백만원 씩 이 년이면 얼마야”라고 자신 몫의 재산 10억을 철저히 계산해 희재를 아래층으로 내려 보냈다.

다시 아래층으로 와 금실의 말을 전하던 희재는 아버지가 다시 전언을 던지자 이번에는 그대로 전달하기 앞서 설득에 나섰다. 희재가 현재 상황이 여러 모로 어머니 금실에게 유리함을 조목조목 이야기하며 “이혼 안 당하시려면 엄마께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그러시는 게 이혼 당하구 재산 뺏기는 거보다는 남는 장사에요”라고 달랬던 것. 그러자 호식은 “사과를 할래두 얼굴을 볼 수가 있어야 하지”라며 다소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고, 이 틈을 타 희재는 “내려오시면 사과하실래요?”라고 부모님들의 화해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시청자들은 “오늘 ‘국민 아빠’ 유동근 씨가 제일 바쁜 날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냉전 중인 부모님 사이를 오가며 말을 옮기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답니다” “1, 2층을 바쁘게 오가는 희재의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재미난 상황에 웃음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역시 유동근 님은 코미디 연기의 달인이신 듯.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어쩜 그렇게 센스 있게 웃겨주시는지... 다음 주 활약도 기대하겠습니다”라는 등 ‘인간 메신저’ 유동근의 활약에 다채로운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윤다훈과 견미리는 ‘쌍방 이혼 엄포’로 팽팽하게 맞붙어 긴장감을 높였다.

이 날 방송에서 희규(윤다훈)와 새롬(견미리)은 희규의 ‘몰래 데이트’가 들통 난 이후 처음으로 마주앉아 대화에 나섰던 상황. 이 자리에서 새롬은 “정직하게 말해. 그럼 이번 한번은 용서해줄게”라며 진실을 알기 위해 희규를 회유했다. 이에 일관되게 사업상 만남이었다고 잡아떼던 희규가 끝내 “정말 정직하면 넘어갈래?”라고 새롬의 유도심문에 걸려들고 말았던 것. 한 번 말문이 터진 희규는 “당신한테 없는 거, 편한 게 있어. 자기 위주가 아니라 뭐든 내 위주로 생각해주구 위해주는 게 고맙구 좋았어”라며 “당신 옆에서는 제대로 쉬는 게 어려운데 아무 신경 안써두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 좋은 거두 있구나”라고 위험 수위 높은 발언까지 하고야 말았다.

희규의 인정을 받아낸 새롬은 단호하게 “이혼해”라고 언급하며 “정신적인 바람도 바람이야. 육체적 바람보다 더 심각한 게 정신적인 거야. 우리 그동안 셋이 살았구나. 그러니까. 난 셋이서는 못살아. 갈라서”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자 “후회 없는 거지”라고 재차 확인한 희규가 “그래 원대로 해줄게. 헤어집시다”라며 순순히 새롬의 이혼 의사를 받아들였던 것. 새롬은 희규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크게 당황하며 집을 나서려는 남편 뒤를 따랐지만, 차마 잡지는 못하고 보내고 말았다. 이와 관련 ‘막내 부부’ 희규와 새롬이 이번 위기를 넘기고 다시 ‘잉꼬 부부’로 돌아갈 수 있을지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JT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무자식 상팔자’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