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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3.02.11 10:00

'마의' 16주 연속 1위, 식지 않고 계속 뜨거워지고 있는 ‘마의’ 돌풍 이유는?

▲ 사진제공=김종학 프로덕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월화극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독주하고 있는 ‘마의’가 이유 있는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에이스토리)는 지난 5일 방송된 37회 분이 25.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2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파죽지세’ 상승세를 펼쳐내고 있다. 재방송 또한 주말동안 방송됐던 다른 드라마 재방송 분을 제치며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열풍’을 입증하고 있는 것. 지난해 10월 15일 5회 분이 방송된 이후 16주 동안 월화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는 ‘마의’의 놀라운 저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은 현재까지 게시글 수가 8600여건이 넘어가고 있을 정도로 연일 ‘마의’에 대한 소감과 응원메시지로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 ‘마의’ 방송 직후 공홈 시청자 게시판은 갑자기 몰려든 시청자들로 마비를 이룰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마의’ 열풍에는 뚝심 있는 이병훈 PD의 ‘가마솥 시청률’ 효과가 톡톡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 ‘대장금’, ‘이산’, ‘동이’ 등 이병훈 PD의 전작들이 대부분 주인공의 갈등 관계가 심화되는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시청률 뒷심을 발휘,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공통점이 있었던 것. 은근하게 뭉글뭉글 끓는 ‘가마솥’처럼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시청률에 탄력을 받게 되는 셈이다.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타던 ‘마의’ 또한 조승우가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게 된 30회 분 이후 시청률 20%를 넘어, 시청률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백광현 역을 맡아 신들린 연기를 펼치고 있는 조승우의 ‘연기 신공’은 ‘마의’열풍의 큰 원동력이다. 조승우는 방송 내내 눈을 뗄 수 없도록 변화무쌍한 연기력으로 백광현을 고스란히 표현해내고 있는 상황. 깊이 있는 진지함과 코믹스런 능청스러움을 오가는 조승우의 흡인력 있는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런가하면 적재적소에 새로운 인물들을 투입,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스토리 전개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는 것도 열풍의 이유 중 하나다. 김소은의 짝사랑이 극에 달할 때 등장한 조보아와 윤희석, 이순재의 죽음 이후 나타난 주진모와 엄현경 등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의 핵심이 되고 있는 것. 이는 쫀쫀한 스토리 전개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을 적당하게 ‘밀당(밀고당기기)’ 하고 있는 김이영 작가의 필력에서 비롯됐다. 무게감 있는 주요 스토리와 팡팡 터지는 웃음이 버무려진 탄탄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마의’는 호흡이 긴 사극장르인 만큼 추운 겨울 날씨 속에도 최고의 작품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노고가 그대로 투영돼 있다. 앞으로도 더욱 흥미진진해질 마의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37회 분에서는 백광현(조승우)이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갔던 이명환(손창민)을 직접 찾아가 날카로운 선전포고를 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과연 백광현이 앞으로 이명환에게 어떤 대반격을 펼치게 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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