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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리 칼럼] 성병 검사, 당신은 받은 적 있어?
2018년 05월 26일 (토)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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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리 칼럼니스트 sarah_voice@naver.com

   
▲ STD 12종에 대한 카드뉴스. 리버럴미디어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공소리 칼럼니스트] 성병 검사에 대한 대화 도중 A씨는 “나는 정기검진 받아!”라며 이어 “회사에서 일 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 받아. 매독이나 그런 성병 검사도 해. 혈액검사를 해. 아무튼 다 한다고!”라고 말했다.

헌혈을 했으니 에이즈에서 안전하다는 말을 들은 뒤로 비슷한 충격의 대사다. 우선 헌혈에서 에이즈 검사를 하지만, 문제가 있는 혈액은 폐기 될 뿐 본인에게 어떤 사실도 통보되지 않는다. 정말 헌혈을 해봤다면 알 것이다. 헌혈 후 도착한 우편 속에 에이즈, HIV균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으니까 말이다.

대개 직장인 등 어딘가 소속된 경우 매년 건강검진을 받는다. 혈액으로 다양한 검사도 이루어진다. 그러나 성병검사(STD)는 아니다.

일반적인 성병 검사는 질액, 소변 정밀 검사(이하 PCR 검사) 등으로 이루어진다. 성병 종류는 다양하다. 대개 산부인과에서 진행하는 STD 12종의 경우 △임질 △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즈마 유레아리티쿰 △유에라플라즈마 파붐 △마이코플라즈마 제나탈리움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 △트리코모나스 △헤르페스 바이러스1 △헤르페스 바이러스2 △가드넬라 △매독 △칸디나(곰팡이) 등으로 좁은 의미의 성병검사다.

이는 여성에게 질염, 자궁염부염 등을 야기한다. 남성은 요로염 등을 통해 초기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위험한 진실은 양성에게 공통적으로 무통증, 무증상인 경우도 많다는 거다. 특히 여성의 경우 별다른 증상을 못 느낀다.

여성의 산부인과에서는 일반 STD는 질액으로 판독하고, 에이즈만을 별개로 검사할 때는 혈액검사가 보편적이다. 그 중 매독은 페니실린 투여 혹은 상위 단계로 발전 시 혈액 등 여러 검사에서 음성 반응일 수가 있다.

남성의 경우 소변으로 균을 검사하고, 균이 검출 될 시 소변을 정밀하게 검사하는 PCR 검사를 진행한다. 성병 유무 결과는 2일에서 7일 정도 소요된다.

성병 검사란, 쉽게 말해서 여성은 질액, 남성은 소변 정밀 검사라는 말이다.

회사에서 매년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면서 모든 성병 검사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A씨를 보며 무시하고 지나갈 수 없었다. 누군가도 A씨처럼 혈액검사 및 헌혈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성병검사를 받고 있으며, 성병에서 안전하다는 착각을 하고 있진 않은가, 염려되기 때문이다.

성병검사는 정기적으로 매해 1~2회씩 하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비뇨기과 및 산부인과에서 STD(Sexually transmitted disease)를 받아야 한다. 참고로 보건소에서는 혈액으로 에이즈·매독 검사를 진행한다.

성병검사는 현재 급여항목으로 STD 12종까지 2만 원 대 수준의 검사비용이 나온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도 성병이다.

물론 성병은 위 내용 외에도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에이즈, 연성하감, 서혜부 육아종, 성병성 림프 육아종 등을 포함한다. 특히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도 정기적으로 함께 받는 것을 권한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중에서는 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는 중요하다.

비용부담을 절감하는 방법으로는, 여성의 경우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검사가 무료로 진행되는데 그때 검진을 통해 위험군으로 나올 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검사가 보험급여 혜택이 있기 때문에 검사비용이 감소된다. 자궁경부암 외에도 산부인과에서는 난소암, 자궁암, 자궁내막암 등 검사를 권장한다. 간단한 암 검사의 경우 비용은 1~2만 원 선에서 가능하다.

남성도 사람유두종바이러스에서 안전하지 않다. 성기 사마귀, 음경암, 항문암 등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도 성병인 만큼 콘돔 없이는 파트너와 바이러스가 서로 감염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성병보다 더 무서운 이유는 대개 증상이 전혀 없이 보균하고 있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요즘은 여자 아동(12세 기준)에게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무료로 하고 있는데, 이는 남자 아동에게도 확대되어야 할 일이다.

성 건강도 건강이다. 생식기질환은 심한 경우 암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조용하게 진행된다. 

중요한 건, ‘우리가 성병에 대해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가’다. 비뇨기과·산부인과에서 정기적으로 STD, HPV 검사를 받지 않는다면 성병에서 안전하다고 보장할 수 없다. 그간 성병 검사를 안했거나, 일 년 이상 미뤄왔다면 오늘이라도 비뇨기과·산부인과에 방문해 검진을 받아보는 실천을 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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