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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의' 호위무사 배우 이관훈,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 역할을 해보고 싶다"
2013년 02월 05일 (화) 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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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철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사진= 이관훈ⓒ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신호철 기자] 인기드라마 MBC '마의'에서 '숙휘공주'  김소은의 호위무사 '마도흡' 역으로 출연 중인 섹시한 카리스마 배우 이관훈과 진솔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욱더 기대되는 배우이다.

Q 요즘 인기 드라마 MBC ‘마의’에서 호위무사 마도흡 역으로 출연 중에 있는데 첫 사극 출연인가? 아니면?

아니다. KBS 대조영으로 데뷔해 그때도 호위무사역으로 출연했었다. 연기로는 대조영이 데뷔작이다. 선덕여왕에서는 백제 장군역으로 출연했었다. 이번 MBC ‘마의’는 세 번째 사극이다. 데뷔가 2007년이라 연기를 한 지 6년 정도 됐다.

Q 역대 출연작 중에 가장 애정이 가는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역할은?

2010년도 MBC ‘로드넘버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소지섭, 김하늘, 최민수등 좋은 선배님들이 많이 참여한 작품으로, 전라도 출신 스나이퍼 권진철역으로 출연했었다. 그때 제일 고생도 많이 했고, 전라도에서 한 달 정도 살면서 사투리를 마스터했다. 왜냐하면 당시 김진민 감독님이 사투리만 마스터해오면 역할을 주겠다고 해서 정말 열심히 했다. 그리고 군대 특수부대 출신이라 감독님께서 내 촬영 분량이 없어도 불러 주셔서 군대 관련 수신호나 여러 가지 군대 지식을 배우나 보조출연자들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Q 운동을 잘 할 것 같은데 어떤 운동을 좋아하나?

클라이밍, 스킨스쿠버, 수영, 격투기 등 대부분 주로 군대에서 많이 했다.

Q 모델 활동은 왜 하게 됐나?

모델은 원래 하려던 직업이 아니었고 연기자가 되기 위해서 모델 활동을 하면 연기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쉽어, 모델라인을 들어가게 됐다. 모델 활동을 오래 하진 않았지만, 당시에 강동원 이민기등 스키니한 스타일의 모델들이 뜨고 있었는데 남성성이 강한 몸 좋은 모델을 찾을 때는 내가 주로 했다. 주로 수영복 모델, 속옷 모델, 아르마니 수트 패션쇼, 장광효 디자이너, 박항치 디자이너 등의 쇼 무대를 서기도 했다. 그러다가 매니지먼트사의 눈에 띄어 소프트랜드라는 회사와 첫 번째 계약을 맺고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 ‘대조영’이란 작품에 출연했을 때 정말 많이 배우고 욕도 많이 먹었다.

Q 어렸을 때 하고 싶었던 직업은 무엇이었나?

원래는 형사나 경호원을 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중3 때부터 고1 때까지 연예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주변 여학생들에게 선물도 받고 편지도 많이 받았다. 그리고 길거리를 다니면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을 즐겼다. 하지만 고향이 부산이고 연예인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생각을 접었었다.

Q 어렸을 때 집안 환경이나 형제 관계는?

형님 계시고 누님 계시고 집안의 막내다. 20살 때 아버지 사업이 실패해서 집에 들어와 보니 돈을 받으러 온 건달 같은 채권자들이 돈을 받으러 집에 와있었다. 당시 혈기 왕성할 때라 그들과 몸싸움을 하며, 큰 사고를 쳤다. 왜냐하면, 당시에 구순이 다된 할머님이 계셨는데, 그들이 우리 집에 와서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지 않았다. 나중에 경찰들이 와서야 해결됐다. 그때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군대를 지원하게 됐다.

   
▲ 사진= 이관훈ⓒ스타데일리뉴스
Q 특전사를 지원하게 된 이유는?

몸이 편해지면 자꾸 집 생각이 날까 봐 지원했다. 지금도 어머님께 가장 미안한 것은 당시 어머님과 할머님만 놔두고 무책임하게 군대를 지원했다는 게 많이 후회된다.

Q 특수부대 출신의 연기자, 액션이 되는 배우 이관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미지가 강하다는것은 배우로서의 강점이자 단점 일 수도 있는데 본인의 생각은 어떠한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배우의 독창성이라 생각한다. 세상에는 무채색 같은 백지 같은 배우는 드물다고 생각한다. 줄리아 로버츠, 톰 크루즈, 맷 데이먼 등 비슷한 이미지로 살아간다.
그래서 독창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무기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 한가지이미지에만 머무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Q 예전에 수영강사로 활동했던 적이 있는 걸로 아는데 수영 강사를 하면서 재밌었던 에피소드나 추억에 남는 기억이 있는가?

압구정동에서 수영 강사를 처음 시작한 첫날에, 나이는 젊은 25살이고 얼굴과 몸도 좋았을 때고, 삼각 수영복을 입고 낙타 바지를 입고 다이빙을 하고 입수를 했는데, 그날 이후로 새벽반에서 수영을 배우는 이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에 부산 사투리를 고치지 못해, 처음 이미지와는 달리 회원들에게 ‘뻥’ 터지는 웃음을 주기도 했다.

Q ‘마의’에 출연 중이라 ‘숙휘공주’ 김소은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같이 찍는 씬이 많아 조금은 친해졌을 것 같은데, 연기자로서 여자로서 솔직한 느낌은?

연기자로서의 김소은은 굉장히 똑똑한 여우 같은 배우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숙휘공주와 자신이 생각하는 숙휘공주를 잘 조화시켜서 본인것으로 승화 시켰다. 여자로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너무 어리기도 하고 동생 같기도 해서, 장난꾸러기 막내 여동생 같은 느낌이다.

Q 어떤 여자가 이상형인가?

일단 스타일은 자기 일에 바빠서 남자에게 소홀히 할 수 있는 도시적인 여자를 좋아한다. 다른 한편으론 포용력이 좋은 여자가 좋다. 포용력이 있으면서 자신 일에 프로패셔널한 여자가 매력적이다.

Q 요즘 취미로 하는 것이 있다면?

요즘은 촬영 중이라 거의 취미 활동을 못하고 있다. ‘시사인’ 잡지만 요즘 정기구독을 해서 읽고 있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많은 관심이 있다. 그리고 술 마시고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한다.

Q 실제 성격은 어떠한가?

외향적이다. 야영을 굉장히 좋아하고, 야생적인 생활을 즐긴다. 외향적인 성격이 배우 활동을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 그리고 의외로 재미있는 면도 있다.

Q 현재 배우로서의 삶에 만족하나?

굉장히 만족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에 정말 행복하다. 그리고 동기나 주변 지인들이 많이 응원해준다.

Q 연기를 시작하면서 거주지가 찜질방 생활로 시작하여 고시원 생활을 한 것으로 아는데?

제대 후에 부산집을 안 가고, 바로 서울 압구정역에 왔다. 제대할 때 무조건 압구정을 가야 할 운명이라 믿었다. 군대에서 쌓아온 터질듯한 에너지를 품고, 압구정역에 갔는데, 당시에 신사동 가로수길과 압구정 로데오를 걸었다. 며칠 정도 찜질방에서 잠을 자고, ‘빈’이라는 포장마차에 취직 후 두 달 정도 일하면서 디자이너클럽 찜질방에서 생활했다. 당시에 포장마차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신화 전진과 팔씨름을 해 이긴 추억도 있다. 그러다가 혈기 왕성한 나이에 술집 아르바이트를 계속하기에는 문제가 있어 보여 수영강사 자리를 알아봤고, 압구정에 있는 ‘유성 스포츠센터'에서 수영 강사를 하게 됐다. 그러면서 근처 고시원에 자리 잡게 됐는데 몸을 다 펴지 못할 정도로 정말 작았다. 그렇게 10개월을 살았다. 그렇게 불편을 감수하며 시즌 때 많이 벌때는 한 달에 600만 원을 벌 정도로 정말 열심히 수영강사를 하며 돈을 열심히 벌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개인 레슨을 했다. 그러다가 모델 활동을 시작하게 됐고 연기자로 입문하게 됐다.

Q 끝으로 가장 하고 싶은 역할이나 작품이 있다면?

역할에 제한을 두고 싶진 않다. ‘나를 책임져, 알피’란 영화에 나온 주드로가 맡은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 역할을 해보고 싶다. 지금까지의 내 역할이 이력상 특전사 출신에 몸이 좋다 보니 강한 오디션을 많이 보게 되고 강한 연기를 하게 된 면이 있는데, 실제론 굉장히 장난기도 많고 부드러운 역할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못 보여준 이관훈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소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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