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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3.02.05 15:09

‘야왕’ 권상우, 아빠의 눈물은 바로 이런 것. ‘부성애 종결자’ 등극

▲ 사진출처='야왕' 방송캡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부모의 눈물은 어떤 것일까. 배우 권상우가 ‘아빠의 눈물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말해주듯 데뷔 이후 최고의 오열 연기를 보여주었다.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제작 베르디미디어) 제7회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하류(권상우)는 은별(박민하)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믿을 수 없었던 하류는 새끼를 잃은 짐승처럼 몸부림치며 통곡했다. 이어서 특별 귀휴를 받아 호송되는 승용차 안에서도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린 표정으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윽고 도착한 장례식장. 온몸을 지탱하지 못해 흐느적거리던 하류는 마침내 은별의 영정 앞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듯 고꾸라지며 폭풍 같은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권상우가 보여준 눈물연기는 지난해 화제의 드라마 ‘추적자’로 SBS 연기대상을 받은 손현주가 극중에서 딸을 잃고 오열하던 모습처럼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방송 후 게시판에는 권상우의 폭풍 눈물에 시청자의 폭풍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갈채와 격려가 이어졌다. “애끓는 부성애의 종결자” “하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이건 연기가 아니라 실제 장면 같다” “연말에 연기대상을 탄다면 바로 이 장면 때문일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어느 시청자는 ‘탑건’(최고 영예의 전투기 조종사)에 비유해 권상우를 ‘탑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촬영 당시 가슴 찢어지는 연기에 현장 스태프도 함께 울었다는 후문이다. 극중 도경 역의 배우 김성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야왕 보고 울었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권상우는 최근 팬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제7회부터 분노와 아픔의 끝이 보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복수의 시작이죠” 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기대해주세요. 조영광 감독님의 전작 ‘추적자’처럼 시청률도 계속 올라갈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다해(수애)에게는 유일한 진심이었고 하류에게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은별이 세상을 떠남에 따라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제7회의 마지막 장면은 마치 하류가 “눈물이여, 안녕. 복수는 지금부터 시작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5일 방송될 제8회에서 하류는 은별의 장례를 마친 뒤 교도소로 재수감되면서 다해에게 “이젠 너를 절대 용서 못해”라며 본격적인 선전포고를 할 예정이다. 그동안 불쌍할 정도로 눈물에 젖어 살았던 권상우의 본격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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