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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3.02.04 10:20

'전우치’ 차태현-유이-이희준-백진희-홍종현, 배우들이 꼽은 최고의 ‘베스트 씬’

▲ 사진제공=초록뱀미디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전우치’ 차태현-유이-이희준-백진희-홍종현이 각각 기억에 남는 최고의 명장면 ‘베스트 씬’을 꼽았다.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연출 강일수/초록뱀 미디어 제작)는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바탕으로 한 유쾌상쾌 도술활극. ‘전우치 1막’에서는 독충에 걸린 무연(유이)과 무연을 살려내기 위해 ‘마숙(김갑수)파’와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전우치(차태현)의 맞대결이, ‘전우치 2막’에서는 ‘마숙파’의 악행을 막기 위해 전우치와 무연이 단합하는 모습이, ‘전우치 3막’에서는 조선을 무너뜨리려는 ‘악의 세력’과 악행을 바로잡고 조선을 구해내려는 ‘조선 의적단’의 대조적인 활약이 도드라지게 드러나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첫 방송부터 현재까지 배우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장면을 공개한다.

‣차태현, “롤롤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전우치 분신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전우치’를 통해 ‘변신 귀재’의 면모를 발산하고 있는 차태현은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의 준말)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차태현은 극중 4~8명의 각기 다른 개성강한 캐릭터가 동시에 등장하는 ‘차태현 분신술’, 일명 ‘차태현 롤롤’ 군단을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았다. 차태현은 “예의바른 분신, 추위타는 분신, 웃음 많은 분신, 수다쟁이 분신, 기침 많이 하는 분신, 버럭 분신, 짜증 많은 분신 등 전우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성격은 다른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유이, “죽은 줄만 알았던 무연이 호접랑이 되어 전우치를 다시 만나는 순간!”

유이는 ‘전우치’ 11회 분에서 호접랑과 전우치가 ‘눈물의 재회’를 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갱도폭발 사건으로 인해 죽은 줄만 알았던 무연이 살아 돌아와 호접랑으로 변신한 후 위기에 처한 조선구하기에 나선 것.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호접랑과 가면을 쓴 전우치가 도승지의 집에서 만나 팽팽한 접전을 펼치게 되지만, 곧 호접랑의 두건이 벗겨지고 얼굴이 드러나면서 ‘눈물의 재회’를 하게 된다.

‣이희준, “김갑수 선배님과의 이별이 아쉬워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잡은 손을 놓지 못하겠더라고요”

‘전우치’에서 이희준이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잔인한 악인’ 그 자체였다. 하지만 마숙(김갑수)과 ‘악역 콤비’로 ‘악의 축’ 역할을 톡톡히 해내던 이희준은 21회분에서 영원할 줄만 알았던 김갑수와 이별을 맞게 됐다. 무연의 공격으로 인해 단검에 가슴을 찔린 마숙이 죽음을 맞이했던 것. 특히 마숙은 죽기 직전 강림에게 “너는 내 아들이다”라고 말해 강림을 폭풍 오열하게 만들었다. 이희준은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촬영이 끝날 때까지 김갑수 선생님과 맞잡은 손을 놓지 못하겠더라…. 아직도 그 순간만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하다”고 덧붙였다.

‣백진희, “15시간 동안 진행된 수중키스를 명장면으로 뽑겠어요!”
백진희는 데뷔 이래 첫 사극에 도전, 코피까지 쏟아내며 15시간 물속에서 투혼을 펼쳤던 전우치와의 숨 막히는 ‘수중키스’ 씬을 최고의 명장면으로 떠올렸다. 촬영이 시작됨과 동시에 차고 있던 공기통을 빼고, 숨을 참으며 끊임없이 촬영을 이어나가는 등 힘들게 촬영했기에 더욱 기억에 남았던 것. 백진희는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전우치’ 생각하면 이 장면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고 전했다.

‣홍종현, “전하도 지키고, 너도 지킬 것이다!”

‘전우치’에서 무뚝뚝한 내금위 서찬휘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홍종현은 21회에 방송된 은우와의 대화를 명장면으로 기억했다. 임금(안용준)을 노리고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조선 정세에 은우가 불안해하자, 서찬휘는 살포시 은우의 손을 잡아주며 “두려우냐? 앞으로 내 곁을 벗어나지 말거라. 내가 널 지켜주지 못할까 두렵구나. 너도 지키고 전하도 지킬 것이다”라고 속삭이며 일과 사랑을 다 잡겠다는 포부를 넌지시 드러냈다. 홍종현은 “서찬휘의 모습을 가장 잘 전달해주는 대사인 것 같다”고 밝혔다.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관계자는 “첫 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열정을 보여준 배우들에게 먼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지난 해 1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3개월 동안 ‘전우치’를 촬영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되돌아보면 참 즐거웠던 기억들이 많다. 이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마지막 촬영까지 최선을 다해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주 방송된 ‘전우치’ 22회 분에서는 전우치(차태현)와 강림(이희준)이 기존과는 또 다른 팽팽한 맞대결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옥사에 갇힌 봉구(성동일)가 이치(차태현)가 준비해준 사식 하나로 ‘내편 만들기’ 미션을 잘 수행해 내는 센스만점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는 수목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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