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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05.24 16:26

소음순비대증, 여성질환까지 일으킨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초여름에 가까운 요즘, 선천적인 소음순 모양과 크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여성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소음순 모양은 타고나는 것이기에 스스로 원하는 모양새로 교정하기 어려운 만큼, 문제해결을 위해 소음순성형 등 외과적 방법을 고려하는 사람이 적잖다.

소음순은 마치 얼굴생김새가 각각 다르듯 모두 다른 모양을 띠고 있다. 물론 미적으로 너무 비대하지도,왜소하지도 않은 적절한 크기와 대칭을 가진 것을 이상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여성은 임신, 출산, 폐경 등을 겪으면서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이때 지속적인 자극이나 외상 등에 의해 소음순 모양은 변형될 수 있다. 어느 한 쪽이 너무 커지거나 멜라닌 색소가 늘며 색이 짙어지기도 한다. 

▲ 레이디유로비뇨기과 이선규 원장

이렇게 비대해진 소음순은 외형문제뿐 아니라 통증이나 생활 속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가령 비대해진 소음순 피부가 쓸리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이는 타이트한 스키니진, 속옷 등에 의한 마찰에도 약하다. 해당 부위가 붓고 염증이 자주 생겨 불편함을 겪는다. 이렇다보니 질염에도 취약 해진다. 또 생리시에도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소음순이 늘어지거나 비대칭한 경우 생리혈이나 냉 등의 분비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청결을 유지하더라도 비대한 소음순 사이에 분비물이 끼어 악취를 유발해 스트레스 거리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선규 레이디유로비뇨기과 원장은 "출산과 노화 등으로 질과 소음순 등이 원형을 잃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기는 하다"며 "하지만 상당수 여성은 이런 변화에 당황하며 원형을 찾기 위해 수술 여부를 고민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단 무분별한 수술은 지양돼야 한다. 수많은 여성병원이 소음순수술 등 질성형을 시행하고 있는데, 여성의 소중한 부위에 이뤄지는 만큼 전문성이 떨어지는 곳에서 시술받으면 부작용에 노출돼 수술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여성성형을 고려하고 있다면 여성수술 특화병원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소음순수술 등 의 여성수술을 받을 때 온라인에 올라온 일방적인 질성형수술 후기만을 참조, 전문의와의 상담이 아닌 자신의 판단으로 자신의 상태와 맞지 않는 시술을 받는 경우 효과를 보기는커녕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꼭 전문적인 상담을 통한 의사전달이 중요하다.

한편 소음순수술은 통상 레이저 시술로 이루어지며, 검게 침착된 부분을 박피하여 밝은 빛으로 바꿔 주면서, 정확한 디자인으로 절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국소마취 또는 수면마취로 진행되어 안전하면서도 여성들의 수술과 부작용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였다. 수술 후에는 출혈이나 통증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른 편이다. 

이선규 레이디유로 원장은 “여성수술은 소중하고 예민한 부위에 시행되는 만큼 무분별한 수술은 지양돼야 한다”며 “전문성이 떨어지는 곳에서 시술받으면 부작용에 노출돼 수술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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