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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8.05.23 17:30

[S종합] 채시라 복귀작 ‘이별이떠났다’, MBC 드라마국 효자 노릇 할 수 있을까

▲ 이성재, 채시라, 조보아, 이준영(유키스/유앤비 준), 정웅인, 정혜영 (왼쪽부터 시계방향)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흥행보증수표 배우 채시라의 복귀작 ‘이별이 떠났다’는 그동안의 MBC 드라마의 시청률 부진을 극복하고 채시라의 위력을 입증할 수 있을까.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채시라, 이성재, 조보아, 이준영(유키스 준), 정웅인, 정혜영, 김민식 PD가 참석했다.

▲ 이성재, 이준영(유키스/유앤비 준), 조보아, 김민식PD, 채시라, 정혜영, 정웅인 ⓒ스타데일리뉴스

이날 김민식 PD는 ”우리 시대의 여성들이 힘들어하는 것이 임신, 출산, 육아라고 생각한다. ‘그럴 때 옆에서 도와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예비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판타지 같은 로맨스로 드라마를 꾸며보려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별이 떠났다’는 본처와 첩, 미혼과 기혼 등 각기 다른 상황을 통해 개인의 삶을 내려놓은 엄마와 아내들의 이야기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이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조보아, 채시라 ⓒ스타데일리뉴스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채시라는 가족을 위해 나를 내려놓은 삶을 살아왔지만 결국 그마저도 빼앗긴 채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사는 ‘서영희’를 연기한다. 채시라는 “‘이별이 떠났다’는 제목부터 남다른 작품”이라며 “대본을 읽는데 빨려 들어갔다. 내가 찾았던 작품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만에 찾아뵙게 됐는데, 오랜만에 MBC에 오게 돼 좋다. 친정에 돌아온 것 같은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채시라는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 내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과 말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배우 채시라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나도 여성이고 아이를 낳고 기른 입장으로서 편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다가가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 정웅인, 조보아 ⓒ스타데일리뉴스

조보아는 갑작스러운 임신이지만 세상에 맞서 아이를 지켜내는 ‘정효’를 맡았다. 조보아는 “채시라 선배의 이름을 듣고는 ‘나 할래’라고 바로 말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채시라와 촬영하는 매 순간이 행복하다. 채시라에게 과외받으러 촬영장에 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성재는 한순간의 실수로 두 여자 사이에서 방황하는 ‘한상진’으로 분한다. 이성재는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의 대본을 읽고 아내에게 못 해줬던 거, 아이들에게 못 해줬던 것들을 반성하게 됐다. 그만큼 현실적인 작품”이라며 “내가 직접 겪은 감정들이기에 좀 더 리얼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 이성재, 정혜영 ⓒ스타데일리뉴스

이준영(유키스 준)은 철없는 대학생에서 아버지로 성장하는 ‘한민수’를 연기한다. 이준영은 “운이 좋게도 전작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당시 첫 작품치고 잘한다는 반응이었기에 이번에는 더욱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

정웅인은 딸바보 아빠 ‘정수철’을 맡아 애지중지하며 키운 딸의 임신 소식에 무너지는 아빠의 심정을 대변한다. 정웅인은 “가장 큰 아이가 5학년이다. 하지만 조보아는 그보다 좀 크다 보니 역할에 이입이 잘되지 않는다”며 “조보아에게 자꾸 말을 걸고, 얼굴을 보며 조보아를 딸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성재, 이준영(유키스/유앤비 준), 조보아, 채시라, 정혜영, 정웅인 ⓒ스타데일리뉴스

정혜영은 세상의 편견에 굴하지 않고 오직 딸을 위해 세상에 맞서는 강인한 엄마 ‘김세영’으로 분한다. 정혜영은 “대본을 받았을 때 ‘김세영’은 내 생활, 성격, 삶이 너무 상반되는 캐릭터라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결국엔 ‘세영’도 엄마더라. 아이를 지키기 위한 모습을 같은 엄마로서 이해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불륜을 인정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민식 PD는 “학창시절 채시라의 사진을 책상에 붙여놓을 정도로 팬이었다. ‘이별이 떠났다’라는 작품은 채시라가 관심을 보인다고 들어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연출을 맡게 된 비화를 밝혔다. 이에 채시라는 “감독님이 정말 즐기고 있다. 즐기는 자는 아무도 이기지 못한다”며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더욱 힘내서 촬영 중이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는 오는 26일 저녁 8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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