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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3.02.04 08:42

‘무자식 상팔자’ 이순재-서우림, ‘황혼 이혼 ’위기에 ‘무상 가족’ 초비상

▲ 사진출처='무자식 상팔자' 방송캡처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무자식 상팔자’ 이순재와 서우림이 ‘황혼 이혼’ 위기를 맞으면서 ‘무상 가족’이 발칵 뒤집혔다.

이순재와 서우림은 지난 3일 방송된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 제작 삼화네트웍스) 29회 분에서 격정적인 부부 싸움을 벌여 ‘무상 식구’들을 초비상 사태에 몰아넣었다. 외간남자에게 눈길을 준다고 질투하던 이순재가 급기야 “젊을 때부터 있는 화냥기야”라고 심한 막말까지 하자 참다 못 한 서우림이 폭발하고 말았던 것. 벌떡 일어나 말없이 가출 짐을 꾸리던 서우림은 이를 말리던 이순재의 얼굴을 실수로 쳐버리고도 개의치 않고 그대로 방을 나와 버리고 말았다.

무엇보다 금실(서우림)은 희재(유동근)와 지애(김해숙)의 방으로 가 옷을 갈아입으면서도 차오른 분노를 억누르지 못했다. 뒤따라와 무슨 일인지 묻는 지애에게 “말하기 싫어. 말 시키지 말어. 애들 내려오라 그래. 빨리!”라며 처음으로 언성을 높였던 것. 이어 변호사 손녀 소영(엄지원)이 부름을 받고 달려오자 “나 니 할아버지하구 갈라선다. 니가 맡아서 이혼시켜줘”라고 단호하게 이혼을 선언하며 억울하게 살았던 세월을 한탄했다.

막내 희규(윤다훈)의 집에 모여있다 지애의 다급한 호출을 받고 한달음에 달려온 삼형제는 희명(송승환)과 희규가 오열하고 있는 어머니를, 맏형 희재(유동근)가 아버지 호식(이순재)를 맡기로 하고 각자 부모님 달래기에 나섰다. 하지만 호식의 방으로 들어선 희재가 부부 싸움의 이유를 묻자 호식은 “우리도 프라이버시라는 게 있어”라고 싸운 이유를 함구했다. 그리고 호식은 나가는 아들에게 “니 어머니한테 나 얻어맞았어”라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던지면서 부부 싸움에 대한 희재의 궁금증을 키웠다.

특히 희재와 희명은 도저히 호식과 한 지붕 아래서는 살 수 없다는 금실을 막내 희규의 집에 데려다 놓고 나오면서 연세 지긋한 노부부의 갈등 이유에 대해 혼란에 빠졌다. 희명이 “팔순 노인이 이혼선언까지 하실 일이 뭐냐구”라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내자 희재가 “엄마가 아버지 패셨대”라며 호식에게 들었던 바를 전했던 것. 그러자 희명은 “아니 엄마가 어떻게 언감생심 아버질 패셔...바람나신 거라니까. 아니면 아버지 성격에 가만 계실 분이야?”라며 호식이 바람을 피운 거라고 석연찮은 주장을 펼쳤다.

시청자들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화해하고 더 사이좋게 지내셨음 좋겠지만... 이번엔 이순재 할아버지 말이 너무 심했어요. 할머니 그동안 너무 참고 사셔서 감정이 수습될 수 있을지...” “60년 동안 서로 잘 맞춰 살아오고 있던 것 같은 호식, 금실에게 이런 갈등이 계속 있어왔다니 놀랍습니다. 이번에는 호식이 자존심을 접고 금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이제 와서 이혼이라니... 금실 캐릭터의 마음은 알겠지만 이건 아니다 싶네요. 부디 관계 회복하시길 바라며 지켜보겠습니다”라는 등 이순재와 서우림의 ‘황혼 이혼 위기’에 의견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손나은은 이도영에게 느닷없는 결별을 통보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한없이 긍정적이기만 했던 손나은이 이도영의 집을 다녀온 뒤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던 것.

이 날 방송에서는 수미(손나은)가 준기(이도영)에게 전에 없이 냉정하게 대하는 모습이 담겨 시선을 모았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중 계속해서 준기의 전화가 걸려오자 수미가 “오빠가 너무 애 같아서 싫증날라 그래요”라는 등 매정한 말을 쏟아냈던 것. 이후 일을 마치고 고시원 방에 들어와 통화를 하던 수미는 “우리는 짝이 아닌 거 같아요”라며 “오빠네 집에... 거기 내가 들어갈 자리가 아니에요... 나랑 수준이 안 맞아요”라고 말해 준기를 펄쩍 뛰게 했다.

또한 수미는 준기가 일전에 엄마 지애(김해숙)와의 만남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 추궁하자, 딱 잘라 아니라고 이야기해 준기를 더욱 답답하게 만들었다. 막상 현실로 접하고 보니 더욱 간극이 큰 준기와 자신의 처지 그리고 철없이 이른 결혼을 보채기만 하는 준기의 태도가 수미를 지치게 했던 셈. 전화로 준기에게 결별 통보 이유를 제대로 말하지 않은 수미는 “전화로 얘기하기 그래요. 만나서 해요”라며 “밥 먹고 전화 죽이고 잘 거예요. 내일 봐요”라고 차갑게 전화를 끊고 말았다. 알콩달콩 귀여웠던 ‘막내 커플’의 로맨스가 이대로 끝을 맺게 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JT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무자식 상팔자’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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