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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8.05.21 15:49

[S종합] 실제 판사 집필 ‘미스함무라비’, 리얼리티 가득 담은 소소한 법정 이야기... 고아라X김명수X성동일 케미는 덤

▲ 김명수(인피니트 엘), 고아라, 성동일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실제 판사가 집필한 소설과 대본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는 새로운 결의 법정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을까.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고아라, 김명수(인피니트 엘), 성동일, 류덕환, 이엘리야, 곽정환 감독이 참석했다.

곽정환 감독은 “‘미스 함무라비’는 사실 스케일이 크거나 화려한 드라마는 아니다”라며 “작지만,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소설 ‘미스 함무라비’를 읽었을 때 작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 김명수(인피니트 엘), 고아라, 곽정환 감독, 성동일, 이엘리야, 류덕환 ⓒ스타데일리뉴스

‘미스 함무라비’는 무겁고 진지하기만 한 법정 드라마의 틀을 벗어나 법과 판사들을 통해 우리 삶을 들여다보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다.

고아라는 첫 등장부터 법원을 발칵 뒤집어 놓는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을 연기한다. 고아라는 “처음으로 대본을 받았을 때 현직 판사가 쓴 것이라고 해 흥미로웠다”며 “작가님 덕분에 작가님이 하는 실제 재판도 직접 보고, 내가 맡은 ‘박차오름’과 비슷한 행동을 했던 여자 판사님도 찾아뵐 수 있었다. 디테일하게 볼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고아라는 “촬영을 하며 판사들의 무게감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책임감이 막중하더라”라고 판사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 김명수(인피니트 엘), 고아라 ⓒ스타데일리뉴스

김명수는 냉철하고 시크한 원리원칙주의 엘리트 판사 ‘임바른’으로 분한다. 김명수는 “판사역을 맡아 내가 어떻게 표현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겉보기엔 무뚝뚝해 보이는 ‘임바른’이지만, 속으로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이것을 잘 나타내려 애썼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이번에 호흡을 처음으로 맞춘 김명수에 대해 “김명수는 촬영장에서 나를 위해 노래도 불러주고, 홍삼 드링크도 챙겨주며 ‘힘내세요’라고 챙겨줬다”고 말해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가늠케했다.

▲ 김명수(인피니트 엘), 고아라, 성동일 ⓒ스타데일리뉴스

성동일은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한세상’을 맡았다. 성동일은 “대본을 읽었을 때 ‘미스 함무라비’는 다른 드라마와는 달랐다”며 “’미스 함무라비’는 판사가 길거리에서 술 먹고 힘들어하는 모습, 이혼, 작은 좀도둑 사건 등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을 주로 다룬다”고 말했다.

곽정환 감독은 “성동일이 이제껏 출연한 작품 중 가장 연기를 잘한다. 깜짝 놀랐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류덕환은 중앙지법 최고의 마당발로 남다른 친화력을 자랑하는 판사 ‘정보왕’으로 분한다. 류덕환은 ‘미스 함무라비’를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택해 눈길을 끌었다. 류덕환은 “감독님을 직접 뵙고 난 뒤 이 드라마에 출연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며 “현장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품에 들어가더라도 부담 없이 즐기면서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 이엘리야, 류덕환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떤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냐는 물음에 류덕환은 “‘군인 티는 벗었구나’하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전했다.

이엘리야는 아름다운 미모와 훌륭한 업무 능력을 고루 갖췄지만, 어딘가 비밀스러운 속기 실무관 ‘이도연’을 맡았다. 이엘리야는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속기사 역”이라며 “즐겁게 촬영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김명수(인피니트 엘), 고아라, 성동일, 이엘리야, 류덕환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곽정환 감독은 “‘미스 함무라비’는 다른 드라마와 달리 갈등구조가 크지 않기 때문에 판사들의 감정이 중요하다”며 “스케일은 작지만, 감동적이고 가치 있는 드라마다. 20여 년간 실제 판사 생활을 한 작가의 이야기가 집약된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는 금일(21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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