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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3.01.30 09:32

김수로, '달빛프린스'를 각성시키다

▲ 사진출처='달빛프린스' 방송캡처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김수로가 '달빛프린스'를 각성시켰다. KBS 2TV '달빛프린스'(기획 문은애/연출 이예지)의 2회에서는 김수로가 두 번째 게스트로 출연, 강호동과 탁재훈 등 달프들을 끊임없이 도발하며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그런데 이 도발과 분노 속에서 새로운 웃음을 탄생시키며 유쾌한 북 토크를 열었다.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던 김수로는 이내 '(달빛프린스) 제목이 후지다.'는 돌직구로 심상치 않은 시작을 알렸다. 이내 '첫 방이 꽝이었잖아요?'라는 2연타 공격에 이어, 급기야 독서노트를 두고 제작진을 디스하는 등 쉬지 않는 공격으로 달프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강호동은 '공격하라!'를 외치며 함께하고 있는 다섯 달프들과 하나된 단결력을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달빛프린스'의 변화는 모두 4가지였다. 첫째는 스핑크스 탁이라는 탁재훈의 캐릭터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아울러 달프들의 캐릭터를 확장시켜 나갔다. 둘째, 방송 전에 대기실의 모습을 삽입하여 방송 들어가기 전 예상기출문제를 풀며 진지하게 준비하는 달프들을 통해 웃음을 전달했다. 셋째, 퀴즈가 끝날 때 간단한 꽁트를 통해서 책 속의 명언을 쉽게 설명하도록 했다. 넷째, 시청자가 보내준 동영상을 스핑크스 퀴즈를 통해 재현함으로써 퀴즈와 함께 시청자 참여를 넓혔다는 것이다.

한결 안정된 구성과 책과 토크의 조화는 웃음과 감동으로 이어졌다. 특히, 서로 예상 질문을 내며 퀴즈를 푸는 대기실의 모습은 다섯 달프들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달빛프린스'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다. 또한, 절대로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다섯 달프들이 머리를 맞대며 함께 퀴즈를 풀어가는 모습은 1회 만에 한결 안정된 모습을 찾은 것을 입증하며 '달빛프린스'가 앞으로 얼마나 변화 될지 기대를 높였다.

한편, 매주 게스트가 정한 책에 따라 그 날의 주제가 달라지는 '달빛프린스'에서 김수로가 정한 책은 바로 '리어왕'. 셰익스피어의 고전 '리어왕'을 통해 가족과 고난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최악을 말할 수 있는 한 최악이 아니다.'라는 리어왕의 명언은 다섯 달프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기며, 화요일 늦은 밤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달빛프린스' 2회에 대해 제작진은 '버라이어티 북 토크가 낯선 포맷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시청률이 높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시간을 갖고 매회 진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의지를 다졌다.

세 번째 게스트 이보영과 함께할 '달빛프린스' 3회는 2월 5일 밤 11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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