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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백진욱 기자
  • 공연
  • 입력 2018.05.14 20:17

유니버설발레단, 한국 고전과 차이콥스키의 선율로 담아낸 2018 '발레 춘향' 선보여

▲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 포스터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스타데일리뉴스=백진욱 기자] 창작발레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표방한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의 2018 '발레 춘향'이 오는 6월 9일부터 1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4년 만에 돌아오는 유니버설발레단의 2018년 '발레 춘향'은 또 한 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층 고급스럽고 세련된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의 고전소설에 클래식 발레와 음악을 접목시켜 드라마틱한 글로벌 작품으로 탄생한 '발레 춘향'의 안무를 맡은 유병헌 예술감독은 차이콥스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들을 직접 선곡하고 편곡자의 세심한 손길을 더해 보다 수준높은 발레곡을 선보인다.

춘향과 몽룡이 추는 사랑의 2인무에 등장하는 '만프레드 교향곡(Manfred Symphony, Op.58, 1885)'과 '템페스트(The Tempest Op.18, 1873)', 풍운아 변학도의 해학성을 묘사한 '교향곡 1번(Symphony No.1, O9.13, 1866)' 및 방자와 향단의 코믹함을 극대화시킨 '조곡 1번(Suite No.1, Op.43, 1878~1879)' 등은 마치 차이콥스키가 이 작품을 위해서 작곡한 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 발레 춘향 공연 모습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이 작품의 백미는 춘향과 몽룡의 '긴장과 설렘(초야初夜)-슬픔과 애틋함(이별)-기쁨과 환희(재회)' 세 가지 유형에 사랑의 감정을 아름다운 몸짓언어로 담아낸 2인무로, 이번 공연에서는 수석무용수 강미선과 이현준이, 홍향기와 이동탁이 각각 춘향과 몽룡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또한 '발레 춘향'은 오는 9월 콜롬비아 보고타 훌리오 마리오 산토도밍고 마요르극장에 초대 받아 세계속의 발레 한류로 유니버설발레단이 전세계에서 모여든 관객들 앞에서 공연함으로써 한국 창작품의 우수성을 크게 알릴 예정이다.

문훈숙 단장은 "오늘날 가벼운 인스턴트식 사랑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춘향'의 곧은 절개와 지조, '춘향과 몽룡'의 조건 없는 사랑이 주는 교훈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말하며 "단순한 사랑이 아닙니다. 신분과 조건을 초월한 사랑과 이를 지켜내는 춘향의 지조를 떠올리며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보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우리가 '발레 춘향'을 통해 관객들께 전하고픈 진정한 메시지입니다."라고 설명했다.

▲ 발레 춘향 공연 모습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이번 공연은 제 8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참가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대한민국발레축제는 국내 발레단 공연 외 신진 안무가를 발굴, 공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개하여 발레 시장의 확대 및 발레 대중화를 위한 의미 있는 축제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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