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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8.05.14 14:03

[S종합] 러브라인 덜어낸 ‘여중생A’, 원작과는 사뭇 다른 소녀의 성장기

▲ 김환희, 김준면(엑소 수호), 정다빈, 이종혁 (왼쪽부터 시계방향)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동명의 인기 웹툰을 각색한 영화 ‘여중생A’이 각색을 통해 원작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작품을 탄생시켰다.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여중생A’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김환희, 김준면(엑소 수호), 정다빈, 이종혁, 이경섭 감독이 참석했다.

이경섭 감독은 “원작 웹툰에서는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며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세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영화 ‘여중생A’는 모든 캐릭터 등장하지는 않는다”며 “주인공 ‘미래’(김환희 분)를 중심으로 미래의 주변 친구, 관계를 보여주며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모습을 주로 다루고 있다”고 영화 ‘여중생A’를 소개했다. 

▲ 김환희, 김준면(엑소 수호), 정다빈, 이종혁, 이경섭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이 감독은 “원작자도 시나리오 작업할 때부터 영화 ‘여중생A’를 지켜보며 응원해줬다.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여중생A’는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김환희 분)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 백합과 태양에게 받은 상처를 랜선친구 재희(김준면 분)와 함께 극복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재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네이버 웹툰 '여중생A'를 원작으로 공감 100%의 스토리 안에 한층 더 깊어진 감성을 담아낸 작품이다.

▲ 김환희, 김준면(엑소 수호) ⓒ스타데일리뉴스

김환희는 학교에서는 지독한 외톨이, 집에서는 술만 마시면 괴물이 되는 아빠에게 시달리느라 자존감 0%인 여중생 ‘미래’를 연기한다. 김환희는 “원작 웹툰을 다 봤다”며 “웹툰과 대본을 비교해가며 연기했다. 그 때문에 원작 웹툰을 세네 번 정도 정주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환희는 “‘미래’를 연기하기에 앞서 걱정이 됐다. ‘미래’의 감정선을 해치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라며 “어떻게 연기해야 미래의 감정선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 김환희, 김준면(엑소 수호) ⓒ스타데일리뉴스

김준면(엑소 수호)은 ‘미래’의 게임 속 랜선친구이자, 모든 걸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친구인 ‘재희’로 분한다. 김준면은 “과거 인터뷰에서 ‘재희’를 설명하다가 키다리 아저씨 같은 뉘앙스로 소개했었는데 전혀 그런 역할이 아니다”라며 “‘재희’는 ‘미래’(김환희 분)와 서로 의지하며 함께 성장해 가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준면은 “‘여중생A’가 워낙 유명한 웹툰이고, 내가 맡은 ‘재희’라는 캐릭터가 많은 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작의 ‘재희’를 사랑해주는 분들께 실망감을 안길까 봐 부담감이 컸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재희’라는 캐릭터를 해치지 않으려 고민하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 김환희, 김준면(엑소 수호), 정다빈, 이종혁 ⓒ스타데일리뉴스

정다빈은 예쁜 외모에 공부, 운동, 성격, 집안까지 완벽한 반장 ‘백합’을 맡았다. 정다빈은 “원작 웹툰을 재미있게 봐서 촬영 전에 너무 떨리고 긴장됐다”며 “같이 찍는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촬영 전에 리딩을 많이 한 다음 촬영했더니 실제 친구들과 정말 학교에 있는 것처럼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혁은 ‘미래’와 ‘백합’의 담임선생님 역할로 특별 출연해 특유의 센스있는 연기와 재치를 선보인다. 이종혁은 “원작에는 선생님이 나이가 많아 ‘미래’랑 세대 차이가 크게 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감독님이 많이 바꾼 것 같다”며 “덕분에 처음에 걱정했던 것보다는 수월하게 연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 김환희, 김준면(엑소 수호) ⓒ스타데일리뉴스

이경섭 감독은 “원작과 다르게 영화 ‘여중생A’에서는 풋풋한 설렘에 중점을 두지 않고, 의지할 곳 없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모습에 집중했다”며 “영화화된다는 소식에 많은 분이 기다리신 것으로 들었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영화 ‘여중생A’ 출연진은 “‘여중생A’는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영화”라며 “‘이 넓은 세상에 왜 나는 혼자일까?’라는 생각이 드는 친구들에게는 위로와 응원이 되고, 그 시기를 잘 넘어 어른이 된 관객들에게는 그 시간을 추억하며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여중생A’는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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