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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선우기자
  • 사회
  • 입력 2011.06.01 13:20

신한생명 주총, ‘감사 선임 연기’ 속내

“금피아 출신 감사 놓치기에는 메리트가 크기 때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피아 출신 감사 선임 문제를 놓고 신한생명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신한생명은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감사 선임을 연기했다. 회사는 당초 소순배 감사의 임기 만료로 새 감사를 선임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감사제도 개편 등을 포함한 금융감독원 개혁 방안이 나오는 것을 지켜보면서 감사 선임을 진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 한 것.

회사측은 저축은행 사태를 계기로 감사위원회 도입 등을 포함한 금감원 개혁이 추진되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

이에 따라 금감원 출신인 소 감사는 새 감사가 선임될 때까지 임기가 연장된다. 이밖에 이날 주총에서는 이병찬 부사장, 이천식 부사장이 연임됐다.

보험업계에서는 신한생명이 감사 선임을 연기한 것을 놓고 금피아 출신 감사 선임과 연임을 놓고 치열한 눈치경쟁이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한생명도 금감원 출신 감사를 놓치기에는 아깝기 때문이다”며 “금감원의 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결국 눈치경쟁 불과하다. 또한 저축은행 사태가 어느 정도 이슈에서 멀어지면 자연스럽게 감사 선임 문제를 금피아 출신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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