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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미혜 기자
  • 방송
  • 입력 2013.01.21 09:11

‘무자식 상팔자’ 김민경, 진심 담은 ‘마음의 카드’에 ‘철옹성 시엄마’ 임예진 ‘눈물 펑펑’

▲ 사진출처='무자식 상팔자' 방송캡처

[스타데일리뉴스=박미혜 기자] ‘무자식 상팔자’ 김민경의 ‘애틋한 카드 고백’이 ‘철옹성 시엄마’ 임예진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김민경은 지난 20일 방송된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 제작 삼화네트웍스) 25회 분에서 임예진에게 ‘명품 백(bag)’과 더불어 진심이 담긴 카드를 전달했다. 돌아가신 친어머니의 제삿날을 맞이해 친정 엄마 대신 엄마로 생각하고 살아가기로 한 시어머니 임예진에게 마음의 선물을 준비했던 것. 이와 관련 김민경이 건네 준 카드를 읽고 난 임예진이 소리없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 날 방송 초반에는 유정(임예진)이 효주(김민경) 방에 있던 새 가방의 주인이 자신임을 모르고 젊은 세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사정없이 쏘아붙이자, 효주가 큰 소리로 항변하며 끝내 울음을 터트려내는 모습이 담겼다. 자신이 오해했음을 깨닫게 된 유정은 곧바로 사과에 나서는가 하면, 효주 엄마의 제사를 당연하게 챙기며 미안한 마음을 표시했다. 처음으로 새로 생긴 가족들과 친엄마의 제사를 치룬 후 효주는 예정대로 유정에게 가방과 함께 카드를 안겼다. 그러나 유정은 다소 어색하게 선물 상자를 받아들고는 풀어보지도 않고 덤덤하게 식사에 나섰다.

유정은 홀로 된 시간에 효주의 카드를 펼쳐 보고는 소중하게 주머니에 품었던 상황. 이어 남편 희명(송승환)에게 새 가방을 보여주고 안방으로 들어간 유정은 조용히 화장대 앞에 앉아 카드를 다시 읽고는 이내 눈물을 뚝뚝 흘려냈다. 효주의 편지 속에 담긴 “외로워서 사랑을 했어요 …그런데도 아직 한 구석 외로움이 있어 엄마가 그리워요. 마음에 안 드시는 딸로 생각해주세요. 그럼 어느 날부턴가 엄마 외로움에 제가 도움이 될지 또 누가 알아요?”라는 솔직한 절절함이 유정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것.

방송 말미 유정은 효주에게 화답의 선물까지 선사했다. 유정이 “홍콩에서 결혼 이십 주년에 니 아버지한테 받은 거야”라며 아끼던 액세서리 세트를 건넸던 것. 유정은 “맘에 안 들면 니 안목 탓이야”라는 말을 덧붙여 효주와 잠시 티격태격했지만, 살얼음판 같던 이전과 사뭇 달라진 따뜻한 분위기를 풍겨냈다. 깜깜한 미로 같던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고부 갈등이 드디어 그 실마리를 풀어가기 시작했던 셈이다.

시청자들은 “김민경 씨의 투박하지만 절실한 진심이 담긴 편지에 저도 임예진 씨와 함께 울고 말았습니다. 가식 없는 마음이 잘 다가왔어요” “진심은 결국 통한다는 말이 결코 거짓말이 아님을 느꼈습니다. 이제야 서로를 마음 깊이 생각하고 이해하기 시작한 임예진과 김민경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이제 둘째네 집에도 웃음꽃이 만발하겠네요. 너무 잘됐어요~ 오늘 유정, 효주가 고부 갈등을 풀어내는 모습에 엄마 미소 폭발했어요” 라는 등 임예진과 김민경의 극적인 화해에 호응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 김해숙은 하석진에게 ‘3단 크레센도 엄마 분노’를 쏟아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아들 하석진이 심지어 여자 친구가 있음에도 결혼을 하지않겠다고 버티자 더욱 화가 치밀었던 것.

성기(하석진)에게 영현(오윤아)에 대한 궁금증을 차분하게 드러냈던 지애(김해숙)는 아들이 질문을 회피하고 자리를 피하려 하자, “결혼한 사람들 모두 다 반편이들인 줄 알어? 잘난 척 말구 남들 사는대로 살아”라고 애원 섞인 훈계에 나섰다. 급기야 지애는 “결혼 안할 거면서 몸만 섞는 거 사기꾼 아냐? 니 누나 무슨 꼴 당하구 와 있는데 너 그놈하고 다를 게 뭐야”라며 ‘미혼모 딸’ 소영(엄지원)의 예를 들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요지부동인 성기에 태도에 열이 오를 대로 오른 지애는 “그래서 꾸질꾸질 혼자 늙어갈 아들 걱정에 눈 뜨고 죽으란 말야?!”라며 호식(이순재)과 금실(서우림)이 집에 있는 것도 잊은 채 소리를 질렀다. 또한 “부모가 간절히 원하면 할아버지, 할머니 소원이시면 이 녀석아, 내키지 않아도 꺾여줘야지 자식인 거지. 너 하늘에서 뚝 떨어졌어? 내가 너 양배추 헤집어 꺼내다 키웠냐구”라고 무섭게 몰아붙이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성기가 부모님의 절박한 마음을 느끼고 영현과의 결혼을 고려하게 될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JT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무자식 상팔자’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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