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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8.05.05 11:00

'얼리맨' 3위, 어린이날 전체관람가 5편 TOP10진입

박스오피스+실시간 예매율 애니메이션 영화 강세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5일 어린이날 전체관람가 영화 5편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중 애니메이션 영화들의 도약이 뚜렷하다. 

5일(오전 10시 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영진위 티켓통합전산망)을 보면, 애니메이션 '얼리맨'이 3위(영국), '매직빈'(중국)이 4위,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덴마크)가 5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이탈리아)가 8위, 전체관람가 중 유일한 픽션영화 '원더스트럭'(미국)이 10위에 진입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미국 아닌 유럽, 아시아 작품들이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강세다. 

▲ 애니메이션 및 전체관람가 영화 포스터

4일 박스오피스와 5일 실시간예매율 3위에 오른 영국의 자랑 '얼리맨'은 전형적인 스톱모션 캐릭터 애니메이션이다. 스톱모션 영화는 팀 버튼 감독의 '크리스마스 악몽'(1993)이 대표적이다.

볼거리 많은 '얼리맨' 어린이날 박스오피스 강세

때는 석기시대 한 마을에 사는 소년 더그와 그의 애완 멧돼지 호그놉이 악한 무리가 가득한 청동기 왕국의 누스 총독에 맞서 마을을 지킨다는 내용의 '얼리맨'(러닝타임 89분). 영화사 퍼스트런이 수입하고 이수C&E가 배급한다.

이 작품에는 영국출신 헐리우드 스타 에디 레드메인이 주인공 더그의 목소리 배우로 나오고, '토르'와 '어벤저스 인피니티워'에서 로키로 분한 톰 히들스턴이 청동왕국 누스왕 역 목소리 배우로 나온다.

여기에 HBO 인기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스타크 가문의 막내 아리아로 분한 메이지 윌리엄스가 청동왕국 출신의 '구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한편 '얼리맨' 제작사는 영국의 아드만 스튜디오. 제작 과정도 흥미롭다. 반죽으로 클레이 인형을 만들고 이를 움직여 하나, 하나 촬영하는 드로잉 과정을 통해 한 장면을 완성시킨다.

'치킨 런'(2000),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로 이미 세계적인 흥행 성공을 거둔 아드만 스튜디오는 지난달 13일부터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국내 최초 '아드만 애니메이션-월레스&그로밋과 친구들'이라는 타이틀로 7월 12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정교한 미니어쳐 촬영세트와 화려한 캐릭터들이 어린이날 연휴 피크가 될 전망이다.

매직빈,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리고 원더스트럭

실시간 예매율 4위 '매직빈'(러닝타임 72분)은 지난해 여름 中박스오피스에서 상영된 中애니메이션. 드림웍스의 흥행작 '쿵푸 팬더'시리즈와 유사한 스토리 구조를 지녔다. 심지어 액션 장면도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To fu'(두부)라는 원제의 이 애니메이션은 관람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스토리는 단순하나 대신 화려한 볼거리가 제법 있기 때문이다. 헐리우드 제작진의 각본, 음향 및 시각효과, 음악까지 참여해준 덕분에 글로벌한 영상이 매끄럽게 전개된다. 영화사 빅(Big Film)이 수입과 배급을 맡았다.

3일 개봉한 덴마크 애니메이션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는 항구도시(써니타운)에 사는 의인화된 동물과 인간들의 모험담이다. 개봉 후 포탈 평점은 높지 않다.

하지만 단순한 스토리와 동화 같은 설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아이들이 이해하고, 어필하기 충분한 내용이다. 관람연령대가 10세 이하라면 훨씬 더 안성맞춤인 어린이날 애니메이션 영화다. 예지림 엔터테이먼트가 수입과 배급을 맡았다.

영화사 스마일이앤티가 수입/배급한 지난 4월 26일 개봉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이탈리아 애니메이션이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 9.2점, 다음 평점 9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예매율 8위(박스오피스 10위)로 주말 돌풍을 기대해 볼만하다.

어설픈 캐릭터와 비교해 훌륭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발명과 상상력이 풍부한 천재 소년 레오나르도 다 빈치. 침몰한 보물선을 찾아 몬테크리스토섬으로 친구들과 떠난다. 학부모들의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다양한 볼거리와 탐구와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교육적인 내용이 많다.

전체관람가 영화 중 유일한 픽션영화 '원더스트럭'(수입/배급: CGV아트하우스)은 서스펜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에서 열연한 밀리센트 시몬스와 줄리안 무어, 미셀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았다.

시간여행이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이 작품은 1977년 불의의 사고로 엄마와 청각을 잃은 벤(오크스 페글리)과 1927년 청각장애를 안고 성장한 로즈(밀리센트 시몬스)가 '원더스트럭'이라는 책을 통해 뉴욕 자연사 박물관에서 만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사 보다는 모션이, 흑백과 컬러가 과거와 현재를 이뤄내는 내러티브가 러닝타임 115분 동안 이상적이면서 동시에 인상적인 세계로 이끈다. 감독 토드 헤인즈는 이 작품으로 제70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고, 로카르노, 멜버른, 산세바스티안, 벤쿠버, 뉴욕, BFI런던, 부산국제영화제 초청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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