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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모델협회' 양의식 회장이 말하는 패션 한국의 미래
14~15일 진행 예정, 제 8회 ‘아시아모델상시상식’ 세계적인 디자이너 ‘지미추’등 참여
2013년 01월 11일 (금) 19: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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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철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사진='한국모델협회' 양의식 회장ⓒ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신호철 기자] 한국모델협회 양의식 회장은 1984년 TV광고 모델 출연을 시작으로 모델 관련 업계에서만 수십년 째 한 우물을 파고 있는 말 그대로 ‘뼛 속까지 모델인’이다. 최근 한국모델협회가 오는 14~15일 진행 예정인 제 8회 ‘아시아모델상시상식’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지미추’는 물론 각국 패션관련 유명브랜드들이 연달아 참여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스타데일리뉴스>는 양 회장을 만나 짧은 기간 안에 이처럼 국제적인 행사로 거듭나게 된 ‘아시아모델상시상식’과 우리나라 모델패션 산업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모델업계 경력이 화려하다. 업계에 처음 입문하게 된 계기는

대전에서 대학 생활 중 주변의 권유로 모델 활동을 결심하고 1984년 처음 상경했다. 당시 관계자들에게 사기를 당하는 등 초반에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충무로에서 자리를 잡고 모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 한국모델협회는 어떤 곳이며 무슨 일을 하고 있나

한국모델협회는 지난 1976년 처음 설립됐으며 모델들의 사회적인 이미지 제고와 지위향상, 권익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모델 에이전트’와는 그 성격이 다르며, 현재 8000여명의 남녀 모델들이 협회에 소속돼있다.

▲ 협회에서 개최하는 ‘아시아모델상시상식’은 어떤 행사인가

‘아시아모델상시상식(Asia Model Festival Awards)’은 지난 2006년 처음 만들어졌다. 오는 1월 15일 제 8회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며 아시아의 각국을 대표하는 모델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다. 

해당 행사는 모델의 권익보호와 모델산업의 건전한 육성 및 뷰티산업과의 공동 발전을 위한 시상식이며, 지난해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홍콩, 인도 등 10여개 국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캄보디아, 미얀마 등을 포함한 16개국 모델이 참여한다. 이 행사에는 각국의 모델들이 참여하는 패션쇼 및 시상식, 프레스 타임, Farewell Party 등이 열리는 국제행사다.

행사는 크게 세 개로 나눠져 있는데 ‘아시아미(美)페스티벌’과 ‘아시아뉴스타모델선발대회’ 그리고 본상 개념인 ‘아시아모델상시상식’이 있다.

   
 ▲ 사진='한국모델협회' 양의식 회장ⓒ스타데일리뉴스
▲ 아시아모델상시상식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본상 시상에 앞서 하루 먼저 진행되는 ‘아시아미(美)페스티벌’의 경우 아시아 각국의 패션, 주얼리, 액세서리, 뷰티 등의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 아티스트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로서, 각국의 패션 및 뷰티 전반에 대해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또 ‘아시아뉴스타모델선발대회’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아시아 각국을 돌며 진행했던 이른바 ‘아시아모델로드’를 통해 선발된 각국의 모델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여 경연을 펼치게 된다.

이처럼 ‘아시아모델상시상식’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각국의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모두 모이는 ‘상호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특히 ‘아시아뉴스타모델선발대회’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중국, 몽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그 나라의 최고 모델을 선발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것은 마치 고대의 ‘실크로드’처럼 ‘아시아모델로드’를 통해 아시아 곳곳에 패션문화 전파와 발전을 위한 중요한 거점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시상식을 위한 사전작업이 아니라 과정 자체가 이미 문화적인 파급력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이는 향후 우리나라가 패션뷰티 산업은 물론 각종 문화적인 컨텐츠를 아시아 각국에 전파하는 데도 유익한 수단이 될 것으로 본다.

▲ 모델들의 맡아야 할 역할이 있는가

개인적으로 모델들이 한류 혹은 패션문화 전파의 중심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모델들이야 말로 패션, 쥬얼리, 헤어 등 모든 산업 영역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연예인보다는 모델들이 중심이 돼야 한쪽 영역에 치우치지 않고 보다 넓은 분야를 아우를 수 있다는 뜻이다.

과연 모델들이 그런 역할을 담당하는 일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모델은 마케팅의 도구로써만 인식됐던 면도 일정부분 사실이다. 그러나 이 같은 문제는 지금까지 패션쇼가 폐쇄적인 방법으로 진행되는 등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다고 본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모델들을 쉽게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모델들 역시 활동 스펙트럼을 넓혀 영역에 상관없이 다양한 활동을 선보여야 한다고 본다. 이런 일들이 이루어진다면 모델들 역시 활동 영역을 넓혀 다양한 일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고, 롱런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대내외적인 반응은 어떤가

사실 아직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부의 도움은 물론 8년 이상 꾸준히 노력한 결과 최근 조금씩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삼성 등의 대기업등도 현지 프로모션에 적극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아시아 투어에도 현재까지 5개 이상의 대기업과 연예인들의 참여가 예정돼 있는 상태다.

사실, 모델들을 보면 그 나라의 패션산업의 수준을 파악하고 그 나라 문화 수준의 전반을 이해할 수 있다. 즉 모델은 패션발전의 척도인 것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산업 촉진은 물론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상호 마케팅의 기회가 제공된다. 이틀 동안에만 모델 200여명, 외국인 관광객 1500명 이상이 참여한다. 즉, 모든 패션관련 산업의 주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됐다. 따라서 참가자들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다.

   
 ▲ 사진='한국모델협회' 양의식 회장ⓒ스타데일리뉴스
▲ 국내 모델관련 산업의 비전은

사실, 외국에 비해 국내 모델들은 상대적으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것은 모델의 개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특히 모델이 출연료를 받는 구조의 왜곡은 물론 시장자체가 절대적으로 작은 탓이다. 수익구조상 모델들이 활동하기에 적합하지 못한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모델들이 충분한 수익이나 명성을 얻기에는 시장 자체가 워낙 작은데다 아직까지 TV광고 등에서 스타의존도가 매우 높다. 제작사 측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는 얘기다.

따라서 제작자들의 마인드 전환은 물론 지금부터라도 모델들 역시 적극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고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행사도 그렇다. 오랜 기간 노력해온 결과 이탈리아의 유명 브랜드 2개가 이미 참여를 결정했으며,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지미 추’가 참여하기로 돼있다.

즉 꾸준한 마케팅과 노력을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패션문화 산업의 ‘허브’를 구축해 놓으면 유럽 등의 패션 중심국들이 자연스레 모여들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작업이 반복되다보면 자연스레 모델들 역시 보다 많은 일거리를 창출해 낼 수 있고, 기업들도 기꺼이 후원에 나서는 등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는 셈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델 및 패션 관련 산업은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파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에는 장윤주, 혜박, 강승현 등 세계 ‘TOP50’ 안에 드는 우수한 모델들이 많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그래서 구매력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아시아시장을 고스란히 흡수해야 한다. 모든 패션뷰티 산업은 한국을 거쳐야만 하도록 필요한 인프라를 만들고, 꾸준히 시장의 파이를 키워나가야 한다.

이제 서서히 유럽에서도 우리나라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모델들 스스로가 자기 계발과 활동 영역 파괴라는 건설적인 노력에 앞장서야 할 것이며, 정부의 꾸준한 지원 그리고 많은 관심이 필수적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모델 및 패션사업은 ‘문화를 파는 것’이며, 모델은 우리나라 문화를 널리 전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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