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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8.04.27 11:06

빌 코스비, 성폭행 유죄 평결... 최장 30년형 '여생 감옥서 보낼 전망'

▲ 빌 코스비 (SBS 영상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미국의 코미디언 겸 배우 빌 코스비가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았다.

뉴욕타임스,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몽고메리 카운티 배심원단이 재판에서 빌 코스비의 성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빌 코스비는 세 건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각각 징역 10년형까지 처할 수 있어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AP통신은 전망했다. 최장 30년형이 내려질 수 있고 고령 등을 고려해 형량이 다소 조절되더라도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과거 빌 코스비는 주변 여성들에게 접근해 약이나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하는 수법으로 여러 피해 여성을 농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60명이 넘었으나 대부분 사건이 공소시효가 지나는 등 법망을 피해갔다. 그러나 지난 2004년 한 여성이 빌 코스비에게 성폭행당한 사건은 공소시효 만료 직전 검찰의 기소로 법의 심판대에 놓이게 됐다.

빌 코스비의 변호인들은 그가 마녀사냥을 당한 것이며 성관계가 전부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으며, 빌 코스비가 건넨 알약은 알레르기 치료제이며 긴장을 풀라고 준 것뿐이라고 말했으나 인정되지 않았다.

한편 빌 코스비는 할리우드의 인종적 장벽을 뚫고 미국의 '국민 아버지'로 불릴 만큼 성공한 코미디언이었으나 연쇄 성폭행범으로 낙인찍히며 나락으로 떨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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