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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방송
  • 입력 2018.04.20 11:13

박혁권-정재성, ‘얄미운 무능상사’ ‘갑질 무능상사’ 누가 더 미우세요?

▲ 박혁권-정재성 (출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나의 아저씨’홈페이지)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최근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나의 아저씨’가 오피스가 배경이 되며 어디에나 꼭 있을 법한 무능력상사들이 등장,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무능력하고 소심한 이사 ‘남호균’ 역을 맡은 박혁권과 ‘나의 아저씨’에서 줄만 잘 서는 기회주의자 윤상무로 분한 정재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매회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미운털을 하나씩 늘려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박혁권이 연기하는 남호군은 윤진아(손예진 분)가 재직중인 커피 전문 기업의 영업이사. 무책임하고 무능력해 직원들의 은근한 무시를 받는 인물이다. 극 초반부터 자신의 실수로 비롯된 사고를 윤진아의 실수로 뒤집어 씌우며 책임을 회피한 얄미운 상사다. 또한 아랫사람이 똑 부러지게 지적할 때에는 꼼짝 못 하는 등 ‘약자에는 강하고 강자에는 약한’ 인물이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는 남호균 못지 않은 무능력 기피 상사 공철구(이화룡 분)도 있다. 가맹운영팀 차장인 공철구는 발가락 사이사이를 긁으며 다른 손으로는 로또를 조이는 것이 가장 흔한 일상이다. 여직원에게 스스럼없이 성추행을 일삼고, 막말과 도를 넘는 행동으로 직원들의 회피대상 1호로 꼽히는 꼴불견 상사다.

‘나의 아저씨’ 정재성이 연기하는 윤상무는 줄을 기막히게 잘 서는 기회주의자다. 대표이사 도준영의 오른팔이다. 대표적인 ‘강약약강’형 인물로 자기보다 나이가 어리든 말든, 윗사람이라면 찰싹 엎드려 바싹 붙는다. 도준영 라인에 서서 대표이사 재신임을 위한 공작을 담당하지만 영민하지 못해 매번 일이 꼬인다.

일이 틀어질 때마다 윤상무는 아랫사람을 쥐잡듯 잡고 윗사람들 앞에서는 고양이 앞에 생쥐꼴이 되며 시청자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정재성은 윤상무로 완벽하게 몰입돼 뒤끝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깨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얄미운 무능상사 ‘남호균’, 갑질전문 무능 상사 ‘윤상무’로 분한 박혁권 정재성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현실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켜 드라마의 재미를 책임지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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