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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지영 기자
  • 음악
  • 입력 2012.12.21 18:01

'헤비메탈 전설 잠에서 깨다' 디아블로, 2년 만에 새 앨범 'Dumb' 발표

▲ 사진제공=소니뮤직
[스타데일리뉴스=전지영 기자] 국내 대표적인 헤비메탈 밴드로 무려 19년 동안 팀을 유지해오면서 판테라, 쥬다스 프리스트 등 세계적인 밴드들과 함께 공연하는 등 한국 메탈 음악의 자존심이자 살아있는 전설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디아블로’의 새 미니앨범 [Dumb]이 20일 마침내 공식 발매됐다.

이번 앨범은 지난 지난 2000년 발표한 첫 정규앨범 [DesirousInfection]과 2010년 발표한 정규 2집 앨범인 [언디파인드(Undefined)]에 이어 2년 만에 발표하는 디아블로의 세 번째 앨범으로 첫 트랙인 ‘어밴던드(Abandoned)’를 필두로 ‘유어 네임(Your Name, 타이틀곡)’, ‘덤(Dumb)’, ‘할렘 디자이어(Harlem Desire)’ 등 총 4곡이 담겨 있다.

디아블로의 이번 앨범은 미국 유명 스튜디오에서의 마스터링 작업과 뮤직비디오 촬영 등으로 발매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약 한 달 가량 늦춰졌다.

밴드의 리더인 추명교(드럼)를 비롯해 장학(보컬), 김수한(기타), 최창록(기타), 강준형(베이스) 등 5명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디아블로는 이번 미니 앨범에서 디아블로의 본래 색깔인 헤비메탈 음악 본연의 강하고 거칠고 속도감 있는 폭발적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 외에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멜로디가 강조된 느린 템포의 곡인 ‘유어 네임’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우고 1980년대 전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유로댄스곡 ‘할렘 디자이어’를 강력한 메탈사운드로 리메이크, 새로운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다.

또한 디아블로의 보컬 장학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새 앨범에 대해 "앨범이 주는 전체적인 메시지는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내용"이라며 "타이틀곡인 유어 네임(Your name)은 최근 심각하게 대두되는 왕따 문제를 다루고 있고 앨범 자켓디자인 역시 뮤직비디오 컨셉과 동일하게 학교에서 고통받는 소외계층을 나타내는 이미지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달 초 홍대 인근의 상상라이브홀에서 새 미니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콘서트를 성공리에 치러낸 디아블로는 지난 15일 KBS 2TV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인 ‘탑밴드’ 시리즈에서 인기를 얻은 밴드들이 한 무대에 서는 ‘한판붙자’ 콘서트에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짱짱한 기량을 과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디아블로의 이번 미니 앨범은 특히 세계적인 음반사인 '소니뮤직'에서 유통과 배급을 담당, 디아블로의 앨범과 디지털 음원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음원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소니뮤직의 이세환 과장은 "국내 헤비메탈 씬이 위축되어 있지만 20년 가까이 국내 헤비메탈 씬을 지키며 꾸준한 노력과 음악적 발전을 이어온 디아블로의 음악은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서 더 큰 반응이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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