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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지영 기자
  • 방송
  • 입력 2012.12.14 09:09

전우치 차태현, 백진희에게 자신의 정체 고백 “이치는... 죽었소”

▲ 사진제공=초록뱀 미디어
[스타데일리뉴스=전지영 기자] ‘전우치’ 차태현이 백진희의 끈질긴 심문에 결국 ‘가짜 이치’라는 사실을 토로했다.

13일 방송된 KBS 수목미니시리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연출 강일수/제작 초록뱀 미디어) 8회는 전우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스토리가 방송됐다. 매 회마다 흥미로운 사건전개와 새로운 갈등이 진행됨에 따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우치라는 정체를 고백한 차태현과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백진희가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극중 전우치(차태현)는 홍무연(유이)을 독충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모든 기를 쏟아 부었지만, 다시 미혼술에 빠진 홍무연의 공격을 받고 쓰러진 상황. 이때 오빠 이치(차태현)가 아리따운 여자와 함께 도박장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급하게 달려온 혜령은 그곳에서 전우치가 서서히 이치로 변해가는 과정을 목격하게 됐다. 

‘남매커플’의 첫 상봉에서 이치가 운보(이병준)를 알아보지 못한 점, 다리에 있어야 할 큰 화상자국이 없다는 점을 토대로 이치의 정체를 의심해왔던 혜령은 이번 기회를 통해 이치가 자신의 오빠가 아님을 확신하게 됐다. 그리고 전우치가 자신의 오빠를 죽이고, 오빠의 신분을 훔쳐서 생활하고 있다고 오해하게 된 것. 

이어 혜령은 전우치가 진실을 말하지 않고 오빠 행세를 해왔다는 사실에 분노와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아파 누워있는 전우치를 향해 단검을 겨누며 심문을 시작했다. 먼저 혜령은 “넌 우리 오라버니가 아니잖아. 너 전우치지! 니가 왜 우리 오라버니 행세를 하는 거야?”라고 물었고, 망설이던 전우치는 “맞소. 난 이치가 아니라 전우치요. 이치는 죽었소”라고 답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전우치는 “난 이치를 해치지 않았소. 본의 아니게 속이게 된 건 미안해. 하지만 난 정말 네 오라버닐 해치지 않았어”라며 결백함을 주장했다. 

이어 전우치는 자신이 어떻게 이치를 알게 됐으며, 이치가 어떤 상황에서 죽음을 맞이했고, 자신 역시 혜령이 찾고 있는 마숙(김갑수)을 찾고 있음을 고백했다. 이치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관아에 가서 조사해보자는 혜령과 혜령의 제안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전우치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어떤 사건이 전개 될 지,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전우치’ 남매커플.. 이제 이렇게 이별하게 되는 건가요?”, “보기만 해도 훈훈한 남매였는데, 오늘 이치 목에 칼을 겨눈 혜령을 보니 뭔가 가슴이 짠해!”, “8회가 아쉽게 끝나서 인지 9회 빨리 보고 싶어요. 다음주 수요일 까지 어떻게 기다리죠?”, “빨리 오해가 풀려야 할 텐데…. 혜령아~ 이치 나쁜 사람 아니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차태현에게 충성맹세를 다짐했던 성동일이 ‘오천냥’ 때문에 차태현을 배신하는 장면이 그려져 흥미를 고조시켰다.

봉구(성동일)는 전우치를 잡아오면 오천냥의 현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상황. 처음에는 무심코 흘려들었지만, 오천냥을 받으면 노비 신분에서 벗어 날 수 있다는 주변 사람들에 말에 솔깃해 전우치를 신고하기로 마음먹었다. 지긋지긋한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봉구에게 이번 기회는 최고의 찬스였던 셈. 

하지만 전우치를 신고하기 위해 다리 밑까지 갔던 봉구는 전우치가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것을 생각하고는 마음을 접었다. 하지만 그 순간 철견(조재윤) 일당들이 봉구를 덮쳐 “전우치가 누구냐?”고 물었고, 신변에 위협을 느낀 봉구는 “이서리님이 바로 전우치라 카고예….이서리님은 얼굴을 바꾸는 술법을 부린다꼬예!”라고 진실을 고했다. 평생 비밀을 보장하겠다던 이치와의 약속은 어기게 된 것. 그동안 환상의 콤비를 자랑해왔던 ‘남남커플’ 전우치와 봉구의 관계가 어떻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KBS 수목미니시리즈 ‘전우치’는 수목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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