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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전지영 기자
  • 방송
  • 입력 2012.12.11 17:23

문화의 밤, 몽골에서 울려퍼진 '코이카' 봉사 단원들의 '아리랑'

▲ 사진제공=코이카
[스타데일리뉴스=전지영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이 지난 10일 몽골에서도 울려퍼졌다.

지난 10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몽게니 초·중·고 종합학교(Mongeni Complex School)에서는 ‘한국-몽골 문화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코이카를 통해 몽골로 파견된 봉사단원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직접 공연을 펼친 행사로 한국과 몽골의 전통음악, 춤, 최신가요, 뮤지컬 등을 선보이는 자리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코이카에서 파견한 봉사단원들과 몽게니 종합학교 교사 및 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를 기획한 손지원씨(여, 35세)는 한국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 작년 11월 코이카를 통해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몽게니 종합학교로 파견됐다.

그곳에서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던 손씨는 한국과 몽골의 전통문화를 통해 서로의 우호관계를 더욱 다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한국-몽골 문화의 밤’ 행사를 스스로 기획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몽골의 전통음악과 노래, 한국의 ‘아리랑’, 태권도시범, 강강술래, 한국무용 등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또 행사를 기획한 손씨와 몽게니 종합학교의 음악교사가 준비한 뮤지컬 ’시카고‘ 합동공연도 열렸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다채로운 공연뿐만 아니라 양혜숙 주몽골 대한민국대사관 선임연구원의 ’한국과 몽골의 문화‘ 강연까지 마련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손씨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과 몽골이 서로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관심을 넓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몽골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하나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 만큼, 앞으로도 서로 화합할 수 있는 행사로 계속해서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흥열 코이카 몽골 사무소장은 “한-몽 문화행사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때 코이카가 실행하는 무상원조사업이 제대로 실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봉사단원들을 통해 한국과 몽골이 더욱 우호증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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