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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8.04.19 18:42

[S종합] 독한 놈X독한 놈 ‘독전’, 뻔한 남탕 영화 벗어나 신선함 선사할까

 

▲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차승원, 박해준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독한 놈 위에 독한 놈. 그 위에 또 독한 놈이 군림하는 영화 ‘독전’은 관객들에게 과연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독전’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차승원, 박해준, 이해영 감독이 참석했다.

이해영 감독은 “본능적으로 끌렸던 작품”이라며 “전작과 ‘독전’은 느낌이 많이 다르다. 마치 처음 영화를 만드는 신인의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놀랍도록 따뜻한 순간도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조진웅, 류준열 ⓒ스타데일리뉴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영화로 하나의 타깃을 쫓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안에서 ‘원호’(조진웅 분)를 중심으로 하나둘씩 점차 정체를 드러내는 인물들의 성격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조진웅은 실체 없는 조직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건 형사 ‘원호’를 맡았다. 조진웅은 “형사 역을 맡아 체중 감량을 하며 비주얼적인 면에도 신경썼다”며 “독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직접 부딪혀보자는 생각이 들어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해영 감독은 “조진웅은 ‘한 꼬집 더’라고 조언하면 그걸 정말 해내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버림받은 마약 조직원 ‘락’을 연기하는 류준열은 “일상과 동떨어져 있지만, 한편으로는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다”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여태 맡은 배역 중 가장 대사가 없어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 하지만 상대 배우들이 잘 받아줘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차승원 ⓒ스타데일리뉴스

류준열은 “‘독전’은 농아 남매와 대화하는 장면을 위해 수화 수업을 듣기도 하고, 염전에서 촬영하기도 하는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성령은 마약 조직 후견인 ‘연옥’을 연기한다. 김성령은 “내가 맡은 ‘연옥’은 이야기를 촉발하는 캐릭터”라며 “영화 전체를 연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이해영 감독은 “김성령 배우가 맡은 ‘연옥’은 여성이 남성 위에 군림한 것이 아니라, 독한 자들 위에 군림한 정말로 독한 캐릭터”라며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설명했다.

마약 조직의 창단 멤버 ‘선창’은 박해준이 맡았다. 박해준은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는 대본에 끌려 출연하게 됐다”며 “특히 영화 ‘화이’ 이후 배우 조진웅과 또 만나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그는 “‘선창’은 독특한 캐릭터다. 어떤 사람이라고 단번에 설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김성령, 차승원 ⓒ스타데일리뉴스

차승원은 마약 조직 내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한 인물 ‘브라이언’으로 분한다. 차승원은 “‘브라이언’은 영화 속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에 등장한다. 짧은 출연이지만 풍성한 캐럭터로 영화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영화 ‘독전’에는 아시아를 주름잡는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역으로 故 김주혁이 출연해 그를 그리워하는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작품이다. 영화 속에서 김주혁은 강렬한 캐릭터로 분해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해영 감독은 “배우 김주혁이 맡은 ‘진하림’은 영화 ‘독전’ 속에서 권력과 돈을 모두 가진 가장 힘이 센 캐릭터”라며 “또한 ‘독전’의 캐릭터들의 온도를 따진다면 가장 뜨거운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 조진웅, 류준열, 차승원, 김성령 (왼쪽부터 시계방향) ⓒ스타데일리뉴스

이 감독은 “김주혁이 맡은 ‘진하림’은 끓는 점을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인물이기에 상대 배우와 관객들을 계속 긴장하게 한다”며 “김주혁과의 첫 촬영에서 짜릿함을 느꼈다. 입을 떡 벌리고 구경만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영화 ‘독전’ 출연진은 “영화가 상영되는 두 시간 동안 충분히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독전’은 오는 5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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